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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8천피‘ 달성! 코스피 장중 한때 8000 뚫었다

한상갑 기자
등록일 2026-05-15 11:27 게재일 202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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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천피 달성‘ 9일만…‘1000 포인트‘ 최단기간 돌파
외국인 대규모 ‘팔자‘에도 개인 매수, 지수상승 견인
장중 하락 전환…단기 급등 따른 차익실현 등 향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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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코스피 8,000 기념 세리머니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15일 장중 사상 처음 8000선을 돌파하며 한국 자본시장의 새 역사를 썼다.

 이달 6일 7000선을 넘어선 지 불과 7거래일 만에 또다시 천 단위 고지를 돌파한 것으로, 가파른 상승세가 국내 증시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9.66포인트(0.37%) 내린 7951.75로 출발했지만, 장 초반 상승 반전에 성공하며 한때 8046.78까지 치솟아 사상 첫 ‘8천피’를 기록했다. 

다만 이후 외국인 매도세와 단기 급등 부담이 겹치며 오전 10시 11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3.85포인트(0.42%) 하락한 7947.56으로 밀려났다.

최근 코스피의 상승 속도는 전례 없이 가파르다. 2025년 6월 3,000선을 회복한 이후 같은 해 10월 4000선, 올해 1월 5000선, 2월 6000선, 이달 초 7000선을 차례로 돌파한 데 이어, 이제 8,000선까지 넘보게 됐다. 특히 7000선에서 8000선까지는 채 2주도 걸리지 않아 시장의 강한 상승 모멘텀을 입증했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도 만만치 않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 1조1천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7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고,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순매도를 지속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대규모 순매수로 지수 방어에 나서며 하단을 지지했다.

글로벌 증시 환경은 우호적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기술주 강세와 미·중 정상회담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에 힘입어 S&P500과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중 양국이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감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기업 실적 개선과 풍부한 유동성을 감안할 때 코스피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일각에서는 상징적 고점인 ‘1만피’ 시대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코스피 8000선 돌파는 한국 증시의 체질 변화와 성장 기대를 상징하는 이정표이지만, 동시에 단기 과열에 따른 조정 가능성 역시 함께 경계해야 할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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