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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일요시네마] ‘예스터데이’ 17일 오후 1시 30분 방송

한상갑 기자
등록일 2026-05-15 10:51 게재일 202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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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비틀스, 남겨진 노래…‘예스터데이’ 안방극장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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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제공

EBS 일요시네마가 17일 오후 1시 30분 영화 ‘예스터데이(Yesterday)’를 방송한다.

 2019년 제작된 영국·미국 합작 영화로, 세계적인 록 밴드 비틀스가 존재하지 않는 세상을 배경으로 한 독특한 상상력과 감성을 담아낸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영화는 무명 싱어송라이터 ‘잭 말릭’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영국의 작은 항구 도시 로스토프트(Lowestoft )에서 활동하는 잭은 소수의 관객 앞에서 공연을 이어가지만 번번이 현실의 벽에 부딪힌다.

친구이자 매니저로 곁을 지켜온 ‘엘리’의 응원에도 불구하고 그는 결국 음악의 꿈을 포기하려 한다.

어느 날, 전 세계적인 정전이 발생하고 그 순간 잭은 교통사고를 당한다. 의식을 되찾은 뒤 친구들 앞에서 비틀스의 명곡 ‘Yesterday’를 부른 그는 뜻밖의 반응을 마주한다. 누구도 그 노래를 알지 못했던 것이다.

이후 인터넷과 음반 등을 뒤져본 잭은 비틀스 자체가 역사에서 사라진 세계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는 자신만이 기억하는 비틀스의 노래들을 자신의 곡처럼 발표하기 시작하고, 그 음악은 폭발적인 반응을 얻는다.

 결국 잭은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르고, 가수 에드 시런(Ed Sheeran)과 협업하는 기회까지 얻게 된다. 하지만 명성과 성공이 커질수록 잭은 스스로의 양심과 진짜 행복 사이에서 깊은 갈등을 겪게 된다.

 작품은 “빌린 음악으로 얻은 성공이 과연 진짜 자신의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창작의 진정성과 정체성 문제를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풀어낸다. 동시에 오래된 우정과 사랑,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특히 영화 속에 흐르는 비틀스의 음악은 단순한 삽입곡을 넘어 이야기의 중심축 역할을 한다. ‘Hey Jude’, ‘Let It Be’, ‘All You Need Is Love’ 등 시대를 초월한 명곡들은 극의 감정을 이끌며 관객들에게 깊은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비틀스 팬이라면 곳곳에 숨겨진 오마주를 발견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주인공 잭 역을 맡은 히메쉬 파텔은 영화 속 노래와 연주를 직접 소화하며 자연스러운 매력을 선보이고, 릴리 제임스는 잭의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사랑인 엘리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 연기를 펼친다.

연출은 영화 ‘트레인스포팅’, ‘슬럼독 밀리어네어’ 등으로 잘 알려진 대니 보일(Danny Boyle) 감독이 맡았다.

 대니 보일 감독 특유의 경쾌한 연출과 음악적 감각은 현실과 판타지를 자연스럽게 넘나들며 영화의 몰입감을 높인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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