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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외국인 유학생들, 전통 성년식 체험⋯“한국 문화 더 깊이 이해”

김락현 기자
등록일 2026-05-13 14:14 게재일 2026-05-1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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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통 성년식 ‘관례, 계례’ 의식에 참여한 영남대학교 외국인 유학생들과 한국 학생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영남대 제공

영남대학교가 ‘성년의 날(매년 5월 셋째 월요일)’을 앞두고 외국인 유학생들과 함께하는 전통 성년식 ‘관례·계례’ 행사를 열며 한국 문화의 의미를 생생하게 전했다.

영남대학교 박물관은 지난 11일 교내 민속촌 구계서원에서 ‘2026학년도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하는 관례·계례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 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조선시대 전통 성년 의식을 체험했다.

참가자들은 한복을 차려입고 전통 예법에 따라 의식을 진행했다. 여성 성년식인 계례에서는 머리를 쪽지고 비녀를 꽂는 절차를 통해 성인이 되었음을 상징했고, 남성 성년식인 관례에서는 상투를 틀고 관을 씌우며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부여하는 의미를 되새겼다.

관례와 계례는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온 대표적인 성년 의례로, 단순한 형식의 행사를 넘어 개인의 독립성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전통문화로 알려져 있다. 영남대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매년 이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방글라데시 출신 호세인 파르하나 빈트(생명공학과 2학년) 학생은 “한복을 입고 전통 의식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한국 문화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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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통 성년식 ‘관례’ 의식에 참여하고 있는 영남대학교 외국인 유학생들./ 영남대 제공

우즈베키스탄 출신 이스마토브 굴럼(경제금융학부 4학년) 학생도 “관례를 통해 성인이 된다는 의미와 사회적 책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며 “한국 유학 생활 중 오래 기억에 남을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영남대학교는 성년의 날 전통 성년식 외에도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외국인 유학생들의 한국 사회 이해와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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