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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총리 시절 국비 신장 10%, 추경호 후보 부총리 땐 1%대”

장은희 기자
등록일 2026-05-11 21:50 게재일 202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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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심장 지키다 대구 심장 멎을 판”
추경호 경제 성과 비판⋯“시장 선거는 먹고사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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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가 11일 대구 달서구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장은희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11일 국민의힘 추경호 예비후보를 겨냥해 “경제부총리 시절 대구 국비 증가율이 1~2%대에 머물렀다”며 대구 경제 침체 책임론을 정면으로 제기했다.

김 후보는 이날 대구 달서구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달구벌 정담(기자간담회)'에서 “제가 국무총리로 있던 시절 대구 국비 신장률은 10%를 넘겼다”며 “부총리를 지낸 사람이 이제 와 대구 경제를 살리겠다고 하는데 시민들이 냉정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추 후보의 핵심 강점으로 꼽히는 ‘경제 전문가’ 이미지를 집중 겨냥하며, “세수 추계 실패로 지방교부금까지 줄어든 상황을 만든 당사자가 대구 경제를 이야기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수도권이었다면 정치적으로 큰 책임을 졌을 사안”이라고 했다.

최근 추 후보가 TK신공항 건설사업에 국비를 투입해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해선, “부총리 재임 당시 TK신공항 건설사업을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결정해놓고 이제 와서 국가 사업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국가 사업화만 고집하면 사업은 한 걸음도 나아가기 어렵다. 부지 매입 등 마중물 예산부터 투입해 돌파구를 만드는 것이 현실적 접근”이라고 주장했다.

지지율 흐름과 관련해서는 “보수 결집이 예상보다 빨리 이뤄진 것이 오히려 다행”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김부겸이라는 선택지가 왜 필요한지 시민들에게 설명할 시간이 충분히 생겼다”며 “정치 공방은 중앙 정치권에 맡기고 시장은 대구 시민 먹고사는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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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가 11일 오후 선거사무실에서 브런치 간담회 형식의 ‘달구벌정담’를 열고 빵을 맛보고 있다. /장은희기자

논란이 격화되는 '조작기소(공소취소) 특검법’과 관련해선, “여당 내부에서도 형식과 내용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나오는 것으로 안다”며 “선거가 본격화되면 다른 지역 후보들도 입장을 밝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도시철도 4호선 공약인 ‘모노레일 전환론’도 재차 강조했다. 김 후보는 “대구공고 앞 4차선 도로처럼 폭이 좁은 구간에 AGT 방식이 들어가면 주민 피해가 커질 수 있다”며 “다소의 매몰 비용이 발생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3호선과 호환 가능한 모노레일 방식이 대구 미래에 더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여당 프리미엄과 정치권 인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현 정부 부처 장관 상당수가 과거 함께 활동했던 인연이 있는 인사들이다. 시장에 당선되면 정부를 상대로 대구 현안을 강하게 밀어붙일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특히 민주당 시장과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협력하면 대구 숙원사업 상당수를 더 잘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김 후보는 최근 방문한 서문시장에서 한 상인이 ‘보수 심장 지키다가 대구 심장 다 꺼져간다. 정신 차려야 한다’고 한 말을 의미있게 들었다면서 "이번 선거가 대구의 실리를 되찾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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