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제 다시 뛰게 만들 것”⋯산업계 현장행보 가속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11일 대구지역 건설업계와 중소기업계를 잇달아 방문하며 ‘경제시장' 행보에 주력하고 있다.
추 후보는 이날 대구지역 건설단체 대표들과 조찬간담회를 가진 뒤 중소기업중앙회 대구지역본부를 찾아 중소기업 대표들과 정책간담회를 진행했다. 최근 산업계·경제단체와의 접촉을 강화하고 있는 추 후보는 이날도 “대구경제를 다시 뛰게 할 해법은 결국 현장에 있다”며 현장 중심 캠페인을 이어갔다.
대구 건설업계와의 간담회에는 대한건설협회 대구시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대구시회 등 6개 단체 회장·임원들이 참석했다. 권영진 의원과 이인선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도 자리를 같이했다.
건설업계는 공공 건설공사 물량 확대와 대형공사 분할 발주, 적정 공사비 보장, 지역 하도급률 확대 등을 건의했다.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대구시회는 자금난을 겪는 지역 업체 지원을 위한 ‘대구지역 건설업 전용 신용보증기금’ 신설을 제안했다.
추 후보는 “대구 건설산업은 지역경제를 떠받치는 핵심 기반”이라며 “건설업계가 살아야 대구경제가 산다”고 강조했다. 그는 “TK신공항 건설과 군부대 이전, 금호강 르네상스 등 대형 프로젝트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건설업계의 일감을 만들어내겠다”고 했다.
그는 “건설업 특성을 반영한 품셈 현실화와 대형사업 분리 발주를 검토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공공 건설공사 지역업체 참여 비율과 지역 하도급률 상향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인허가 문제를 두고는 “게으른 행정, 눈치 보는 행정은 용납하지 않겠다”며 “민감한 사안은 전문 의사결정 기구를 통해 처리 속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중소기업계 간담회에서는 대구경제의 구조적 위기와 산업 전환 문제가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중소기업계는 AI 의료·바이오 특화 생태계 구축, 청년 창업투자 생태계 조성, 군위 미래 신산업 육성 등을 건의했다.
추 후보는 “지금 대구경제는 단순한 경기 부진 수준이 아니라 산업구조 전환이 늦어지면서 성장 동력이 약화되고 있는 구조적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대구경제의 뿌리는 제조업과 중소기업”이라며 “지역 주력산업이 첨단화·고부가가치화로 전환돼야 청년들이 돌아오는 도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I 의료·바이오 산업 육성과 관련해서는 “대구는 전국 최고 수준의 의료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AI·데이터 산업과 연결하면 대한민국 대표 AI 의료·바이오 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청년 창업 문제와 관련해서는 “청년들이 대구를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결국 일자리와 미래 기회 부족 때문”이라며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창업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권영진 의원은 이날 “추 후보는 금융위기 당시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겸 비상경제상황실장으로 위기 대응을 총지휘했던 경제 전문가”라며 “지난 10년간의 달성 발전이 추 후보의 능력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