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에 술을 마신 채 해산물을 채취하겠다며 바다에 뛰어든 50대 남성이 해경에 구조됐다.
포항해양경찰서는 10일 새벽 0시 33분쯤 경주시 감포읍 감포항 물양장 부두 인근 해상에 익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긴급 구조에 나섰다고 밝혔다.
현장에 출동한 감포파출소 구조대원들은 부두 인근 해상에서 구명줄을 붙잡고 버티던 A씨(50대)를 발견, 즉시 입수해 연안구조정으로 인양했다.
구조 당시 A씨는 저체온증 증세를 보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확인돼 현장에 대기 중이던 감포 119구급대에 인계됐다.
함께 있던 일행 B씨에 따르면, A씨는 부두에서 술을 마신 뒤 해산물을 직접 잡겠다며 바다에 들어갔으나 스스로 빠져나오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근안 포항해양경찰서장은 “음주 상태에서의 입수는 판단력을 저하시켜 인명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특히 야간에는 시야 확보가 어려워 구조가 지연될 수 있는 만큼 음주 후 항·포구에서의 입수를 절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