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군 체육 인프라 격차 심각” 파크골프장 20곳 확충·체육시설 운영체계 개편도 공약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55년 된 대구체육관을 대체할 5000석 규모의 대형 실내체육관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과 체육시설 운영체계 개편을 앞세워 ‘스포츠 도시 대구’ 구상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추 후보는 7일 대구시체육회와 정책간담회를 갖고 “거주지 격차 없는 체육 인프라 확충에 나서겠다”며 “대구의 위상에 맞는 대규모 다목적 실내체육관 건립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4월 대구 체육계가 제안한 정책 과제에 대해 국민의힘 시장 후보 차원에서 공식 답변하는 성격으로 마련됐다.
추 후보는 “9개 구·군 간 체육시설 격차가 매우 심각하다”며 “대형 실내 체육시설은 부족하고 파크골프장은 수요 증가 속도를 시설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구의 시민 1인당 문화체육시설 면적이 0.82㎡로 전국 광역시 평균(1.15㎡)보다 약 30% 낮다는 점을 언급하며 생활권 중심 체육시설 확충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대구 유일의 시립 실내체육관인 북구 산격동 대구체육관의 노후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1971년 문을 연 대구체육관은 올해로 55년째를 맞았으며 현재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홈구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추 후보는 “초등학교 시절 경북실내체육관은 한강 이남에서 장충체육관 다음이라는 자부심이 있었다”며 “지금도 대규모 실내체육관이 하나뿐이고 시설 역시 매우 낡아 있었다”고 말했다.
박영기 대구시체육회장도 “비만 오면 물이 줄줄 새고 체육관이라고 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중소도시에도 이런 경우는 드물다”고 호소했다.
추 후보는 새 체육관을 배드민턴·농구·탁구 등을 아우르는 복합 체육시설 형태로 조성하고 주민 이용률 70%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파크골프 인프라 확대 공약도 내놨다. 추 후보는 180홀 규모 초대형 파크골프장을 비롯해 대구 전역에 신규 파크골프장 20곳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파크골프는 이제 특정 세대 운동이 아니라 전 연령층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달성군에서 시설 확대를 추진했던 경험을 살려 이용 불편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체육시설 운영 구조 개편 가능성도 언급했다. 박 회장이 “광주와 인천은 체육회가 체육시설 운영을 맡고 있다”며 대구 역시 관련 조례 개정을 요청하자 추 후보는 “현행 운영체계를 개편해야 한다는 문제 의식을 갖고 있다”며 “체육회 목소리가 더 폭넓게 반영되는 방향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현장 지도자와 선수들의 요구도 이어졌으며, 추 후보는 개선해야될 부분을 짚고 넘어갔다.
추 후보는 “제가 내거는 기치 가운데 하나가 ‘돈과 사람이 모이는 대구’”라며 “체육은 건강이자 산업이고 지역경제를 움직이는 중요한 축”이라고 강조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