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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 김혜정 연구교수·박준석 교수 연구팀, 대한대장항문학회 ‘우수포스터상’ 수상

김락현 기자
등록일 2026-04-07 14:50 게재일 2026-04-08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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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경북대학교병원 대장항문외과 박준석 교수(왼쪽)와 경북대학교병원 생명의학연구원 김혜정 연구교수.

경북대학교병원 생명의학연구원 소속 김혜정 연구교수가 지난 3월 27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9차 대한대장항문학회 학술대회에서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구는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대장항문외과 박준석 교수 연구팀의 일원으로 수행됐으며, 김 연구교수가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다. 연구 주제는 ‘디스크 기반 스핀엑스(SpinEx) 플랫폼을 이용한 대장암 진단용 고속·고순도 세포외소포체 분리 및 다중 단백질 프로파일링’이다.

연구팀은 암세포의 분자적 특성을 반영하는 세포외소포체(EV)에 주목했다. 세포외소포체는 혈액 등 체액을 이용해 암을 진단하는 액체생검 분야에서 유망한 바이오마커로 평가되지만, 기존 분석법은 시료 준비 과정이 복잡하고 지질단백질과 같은 불순물이 함께 분리되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원심력 기반의 디스크형 SpinEx 플랫폼을 적용해 문제 해결에 나섰다. 해당 기술은 소량의 혈액으로부터 세포외소포체를 빠르고 높은 순도로 분리할 수 있으며, 동시에 다중 단백질 분석까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연구팀은 이 플랫폼을 통해 지질단백질 오염을 효과적으로 줄이면서 세포외소포체를 안정적으로 분리하는 데 성공했으며, 분리된 세포외소포체의 다중 단백질 프로파일링을 통해 대장암 진단에 활용 가능한 분석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비침습적 액체생검 기반 진단 기술이 대장암 조기 진단과 정밀의료 분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로 평가된다.

김혜정 연구교수는 “이번 수상은 세포외소포체 기반 액체생검 기술의 가능성을 학술적으로 인정받은 뜻깊은 결과”라며 “임상 현장에 적용 가능한 정밀 진단 플랫폼 개발을 위해 연구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준석 교수 역시 “대장암 진단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일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한 연구”라며 “기초·중개·임상을 아우르는 융합연구를 통해 실제 환자 진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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