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재옥 의원이 대구 중구 반월당에 예비경선 선거사무소를 열고 대구시장 경선을 향한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윤 의원은 5일 반월당 사거리에 위치한 삼성생명 건물에 사무소를 마련하고 외벽에 ‘리스크 없는 압도적 실행력’, ‘대구에 미치다’ 등의 문구가 담긴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경선 국면에서 존재감을 끌어올리며 초반 기선 제압에 나선 행보다.
정가에서는 윤 의원이 반월당을 선택한 배경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단순한 유동인구 중심지를 넘어, 대구의 역사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상징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전략적 판단이 깔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사무소 인근은 2·28 민주운동 당시 학생들이 집결했던 장소로, 민주화 정신이 깃든 상징적 공간으로 평가된다. 윤 의원이 이 지점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대구가 직면한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정치적 메시지를 강조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아울러 반월당 일대는 일제강점기 한국인 자본으로 세워진 ‘반월당 상점’이 자리했던 곳으로, 지역 경제의 출발점으로도 의미를 갖는다. 윤 의원이 앞서 폐점한 대구백화점 앞에서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이곳을 사무소로 택한 것은 침체된 원도심 경제를 되살리겠다는 의지를 재차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교통 요충지라는 점도 고려됐다. 반월당은 대구 도시철도 1호선과 대구 도시철도 2호선이 교차하는 핵심 거점으로, 대구 전역 시민이 모이는 상징적 공간이다. 윤 의원은 이를 기반으로 현장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 통합 메시지를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윤 의원은 사무소 개소를 계기로 현장 중심 행보를 확대하고, 국회에서 축적한 협상력과 추진력을 앞세워 경선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리스크 없는 압도적 실행력’을 전면에 내세워 기존에 제시해온 ‘대구 대전환’ 구상의 구체화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