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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박정희 마케팅 가볍다”⋯김부겸에 “신공항에 이름 붙여야”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6-04-03 10:24 게재일 2026-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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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벤션센터 명칭 변경 구상 비판⋯박근혜 예방엔 “선거용 인상”
홍준표 지지엔 “도움 안 돼”⋯가처분 결과 앞두고 “경선 재편해야”
주호영 국회부의장. /주호영 의원실 제공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박정희 컨벤션센터’ 구상을 두고 “선거용 마케팅”이라며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특히 대구경북(TK) 신공항을 언급하며 “박정희라는 이름은 더 큰 사업에 붙어야 한다”고 맞섰다.

주 부의장은 3일 MBC 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 전 총리가 밝힌 엑스코 명칭 변경 구상과 관련해 “20년 넘은 기존 건물에 이름을 붙이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박정희라는 상징성은 대구·경북의 미래와 직결된 프로젝트에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공항을 박정희 공항으로 하는 것이 더 맞다”고 주장했다.

김 전 총리의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 계획에 대해서는 “지역의 어른을 찾아뵙는 것 자체는 자연스럽다”면서도 “선거를 앞두고 활용하려는 듯한 인상을 준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김 전 총리 지지 선언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주 부의장은 “당 대표와 대선 후보, 대구시장을 지낸 인사의 발언이라 당황스럽다”며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자신의 공천 컷오프와 관련한 법원 판단을 앞두고는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주 부의장은 “당헌·당규를 위반한 절차인 만큼 가처분이 인용돼야 한다”며 “결과에 따라 경선 구도를 즉각 다시 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컷오프된 후보 지지층이 이탈할 경우 본선 경쟁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경선에 참여하지 못하면 김부겸 후보를 막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당내 일각의 ‘불출마가 선당후사’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잘못을 바로잡는 것이 진정한 선당후사”라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대구경북 행정통합 문제를 거론하며 여권을 겨냥한 공세도 이어갔다. 그는 “전남·광주 통합 법안은 처리됐는데 TK 통합 법안은 국회에 묶여 있다”며 “통합을 말하려면 먼저 입법부터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전 총리를 향해 “영향력이 있다면 민주당과 정부를 설득해 통합 법안부터 통과시키라”고 촉구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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