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연합예배 계기 첫 공개 접점⋯초반 판세 가늠 시험대 국힘 7명 집결 속 내부 갈등 변수⋯김부겸 본격 민심 행보 돌입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시장 선거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여야 주요 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첫 장면이 연출될 전망이다. 선거 초반 흐름을 가늠할 분기점이 될지 주목된다.
3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오는 5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구 기독교 부활절 연합예배’에 여야 대구시장 후보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공개 일정에서 주요 주자들이 동시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출마 선언 이후 첫 대규모 외부 행사에 나서며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시동을 건다. 조직 정비와 메시지 정립을 병행해온 김 전 총리가 대중 접점 확대에 나선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다.
국민의힘에서는 경선 주자들이 대거 집결한다. 이재만 전 동구청장을 비롯해 유영하·윤재옥·최은석·추경호 의원, 홍석준 전 의원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천 과정에서 갈등을 빚고 있는 주호영 의원도 현장을 찾을 예정이어서 당내 상황이 외부로 어떻게 비칠지 관심이 쏠린다. 반면 재심을 신청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다른 일정으로 불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 전 별도 환담 자리도 마련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주자 간 첫 대면에서 어떤 메시지와 분위기가 형성될지 주목된다.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 공천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부겸 전 총리의 등판으로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인 대구에서 이례적인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여야 주요 인사들이 동시에 모이는 장면은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는 분석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사실상 첫 집합 장면이라는 점에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며 “초반 기선잡기와 존재감 경쟁이 본격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