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50억 확보···김천 호두 주산지 중심, AI기반 자동 수확·운반 실증 추진
경북도가 산림청이 추진하는 공모사업인 ‘임업현장 맞춤형 푸드테크 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돼 국비 50억 원을 확보했다.
‘임업현장 맞춤형 푸드테크 기술개발(R&D)’ 사업은 단기소득 임산물 생산성 향상과 특별관리 임산물 산업 진흥을 위해 산림청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과제는 호두·대추·밤 등 단기소득 임산물의 수확과 운반을 자동화하는 AI 기반 로봇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경북도가 선정된 이번 과제는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국비 50억 원을 포함한 총 60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은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주관하고 경북도와 김천시가 현장 실증을 지원한다. 로봇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열매의 위치와 숙도를 스스로 판단하고, 나무를 흔들어 수확한 뒤 자동으로 수집·운반하는 방식으로 개발된다. 특히 산림 지형의 특성을 고려해 △자율주행 기능 △길이 조절 수확 장치 △효율적 수확 장치 △자동 수거·적재 기능을 결합한 복합형 로봇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로봇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장애물을 회피하며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센서를 적용하고, 여러 대의 로봇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원격 관제 시스템도 함께 마련한다.
실증 거점인 김천시는 연간 호두 생산량이 약 300t에 달하는 국내 대표 주산지로, 이번 기술 검증을 통해 실제 임업 현장 적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 성과가 농가로 확산되면 인력 부족 문제를 완화하고, 작업자의 안전 확보와 임산물 생산의 안정성 및 품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시균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이번 사업은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을 활용해 임업 현장의 만성적인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스마트 임업 기술 확산을 통해 임산물 생산 경쟁력을 높이고 임업인의 작업 환경 개선과 소득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