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행정동우회 산우회 특별 산행… “400회 산행 기록 도전”
아흔셋의 나이에도 멈추지 않는 도전이 칠갑산 정상에서 깊은 감동을 전했다.
문경시 행정동우회 산우회(회장 고시장)가 지난 10일 충남 청양군 칠갑산(567m)에서 진행한 특별 산행에서 최고령 회원인 김장환(93) 회원이 정상까지 완주하며 회원들과 등산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날 산우회 회원 38명은 오전 7시 30분 문경에서 출발해 장곡사 주차장부터 산행을 시작했다. 칠갑산 정상에 오른 뒤 천장호로 하산하는 약 6.7km 코스를 함께 걸으며 건강과 친목을 다졌다.
특히 이번 산행의 주인공은 단연 김장환 회원이었다. 90대의 나이에도 묵묵히 발걸음을 옮겨 끝내 정상에 오른 그의 모습은 주변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을 안겼다. 정상에 도착하자 산우회 회원들과 일반 등산객들은 모두 김장환 회원의 완주를 축하하며 따뜻한 환영과 격려의 박수를 보내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김장환 회원은 문경시에서 사무관으로 공직을 마치고 퇴임한 뒤에도 활발한 사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30여 년 동안 전국의 유명한 산을 오르며 총 379회의 산행 기록을 이어온 베테랑 산행가로, 꾸준한 산행을 통해 건강한 노년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조령한시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한시 창작을 통해 지역 문화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전국 한시대회에서도 여러 차례 입상한 실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장환 회원은 “산을 오르면 몸도 마음도 새로워진다”며 “체력이 허락하는 한 꾸준히 산을 오르며 400회 산행 기록 달성을 목표로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고시장 산우회 회장은 “93세의 나이에도 정상까지 완주한 김장환 회원의 모습이 모든 회원들에게 큰 감동과 용기를 주었다”며 “앞으로도 자연 속에서 건강과 우정을 함께 나누는 산행 문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산행에 참여한 회원들은 ‘충남의 알프스’로 불리는 칠갑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서 봄기운을 만끽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