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18시 기준 총 31명 접수… 동구·북구 각각 8명 몰려 ‘최고 경쟁률’ 조재구 남구청장·최재훈 달성군수 18시 기준 ‘단독 접수’ 공관위 “온라인 접수자 폭주로 시스템 지연, 마감 시간 밤 10시로 연장”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 기초단체장 공천 신청에 총 31명이 몰리며 치열한 당내 경선을 예고했다.
8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대구 8개 구·군 기초단체장 공천에 접수한 인원은 총 31명이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곳은 동구와 북구로 나타났다. 동구청장과 북구청장 선거에는 각각 8명의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지며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수성구청장 선거 역시 5명이 몰리며 경쟁이 달아올랐다. 반면 남구(조재구 현 남구청장)와 달성군(최재훈 현 달성군수)은 현역 단체장이 단독으로 접수한 상태다.
대구 등 지역의 뜨거운 경선 분위기와 달리 중앙당은 수도권 핵심 중진들의 집단 ‘보이콧 사태’로 초비상에 걸렸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 59분께 당 공보실을 통해 “온라인 공천 시스템 접수자가 몰린 관계로 접수를 완료하지 못한 지원자들이 있어 금일 저녁 10시까지 접수 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수정 공지했다. 당초 마감 시한(오후 6시)이 1시간가량 지난 시점에서 급작스럽게 4시간 연장을 발표한 것이다.
하지만 제1야당의 전산망이 단순 접속자 폭주로 마비됐다는 해명은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공천 접수 마감 직후 유력 인사들의 불출마와 미신청 소식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왔기 때문이다.
특히 5선째 서울시장에 도전할 것으로 점쳐졌던 오세훈 시장이 공천을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오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동혁 지도부를 겨냥해 “당 노선 정상화라는 선결 과제를 풀지 않는 이상, 후보 접수와 경선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시사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당의 간판이자 수도권 선거를 견인해야 할 핵심 장수들이 당 지도부의 노선 전환을 요구하며 공천 신청을 거부하자, 당 공관위가 ‘전산 장애’를 명분 삼아 이들을 설득하기 위한 물리적 시간을 억지로 확보한 것이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다음은 8일 18시 기준 국민의힘 대구 기초단체장 공천 신청자 명단(가나다순)이다. 달서구청장은 중앙단이 진행한다.
■ 중구청장 (2명)
△류규하(현 중구청장) △정장수(전 대구시 경제부시장)
■ 동구청장 (8명)
△권기일(현 국민의힘 대구시당 부위원장) △배기철(전 동구청장) △서호영(전 시의원) △우성진(현 세부상사 대표) △이재혁(현 국민의힘 대구시당 부위원장) △정해용(전 대구시 경제부시장) △차수환(현 국민의힘 대구시당 부위원장) △비공개 1명
■ 서구청장 (3명)
△권오상(전 서구 부구청장) △김대현(전 시의회 부의장) △송영헌(전 서구청 도시건설국장)
■ 남구청장 (1명)
△조재구(현 남구청장)
■ 북구청장 (8명)
△김규학(전 시의원) △김지만(현 시의원) △김진상(전 대구시 자치행정국장) △박갑상(전 시의회 건설교통위원) △이근수(전 북구 부구청장) △이동욱(현 시의원) △이상길(전 대구시 행정부시장) △하병문(현 시의원)
■ 수성구청장 (5명)
△김대권(현 수성구청장) △김대현(현 국민의힘 중앙연수원 부위원장) △이진훈(전 수성구청장) △전경원(현 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황시혁(현 국민의힘 대구시당 부위원장)
■ 달성군수 (1명)
△최재훈(현 달성군수)
■ 군위군수 (3명)
△김영만(전 군위군수) △김진열(현 군위군수) △신태환(전 한전산업개발 부사장)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