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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국립대 첫 ‘프랜차이즈 교육’ 수출⋯ 베트남서 경북대 교육과정 운영

김락현 기자
등록일 2026-03-08 16:21 게재일 202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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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가 베트남 FTP대와 초국가교육 운영을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경북대 제공

경북대학교가 국립대 최초로 해외 대학에 프랜차이즈 형태로 교육과정을 수출한다. 베트남 현지에서 경북대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학위를 수여하는 방식이다.

경북대는 지난 5일 베트남 하노이 FPT 타워에서 베트남 FPT대학교와 프랜차이즈형 초국가교육(Transnational Education·TNE) 운영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허영우 경북대 총장과 최교진 교육부 장관, 응우옌 칵 타잉 FPT대 총장, 웅웬 반 코아 FPT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프랜차이즈형 TNE는 국내 대학이 교육과정을 해외 대학에 제공해 현지 학생들이 한국에 오지 않고도 동일한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국내 대학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기존 인적 교류나 공동 교육과정 중심의 협력 방식과 달리 교육과정 제공, 학사 관리, 학위 수여가 결합된 형태라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대학은 베트남 하노이에 ‘KNU Vietnam’을 설립하고 경북대 학부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KNU Vietnam 학생들은 하노이에서 경북대와 동일한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졸업 시 경북대 학위를 받게 된다.

KNU Vietnam의 학부 교육과정은 3년 과정으로, 연 3학기 체제로 운영된다. 경북대는 교육과정 제공과 학위 수여를 담당하고, FPT대는 현지 교육과정 운영을 맡는다.

경북대는 앞서 2019년부터 베트남 타이응웬통신기술대와 교육과정을 공동 운영하는 ‘트위닝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교육 협력 기반을 구축해 왔다. FPT대학교는 베트남 최대 IT 기업인 FPT그룹이 글로벌 IT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한 대학이다.

양 대학은 협약 체결 이후 학생 모집을 진행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KNU Vietnam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허영우 경북대 총장은 “이번 사업은 국립대가 프랜차이즈 형태로 해외에 진출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경북대 교육과정을 통해 베트남의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국제 교육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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