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산업지도를 맞이할 경산
지역의 산업지도를 보면 지역의 발전상을 알 수 있다.
농업도시에서 도농 복합도시로, 산업도시로 발전하며 경북 3대 도시로 자리매김한 경산시.
경산시는 이 과정에서 2차례의 산업지도를 바뀌었고 이제 3번째 산업지도를 바꾸어 다시 한번 지역경제 살리기를 꿈꾸고 있다.
1차 산업지도의 변화는 1994년 준공한 지방공단으로 조성된 경산 1 일반산업단지(구 진량공단)에서 시작되었다.
논농사와 과일 농사가 주를 이루는 지역 경제가 공업이 주요 경제로 전환되는 계기를 맞으며 도농복합 도시의 면모를 갖추었다.
진량읍 신상리와 대원리, 황제리, 봉회리 일원 157만 7000㎡로 조성된 경산 1 일반산업단지는 공업의 적정한 지방분산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성된 공업단지로 지방산업단지로 개칭되었다가 2007년 법률이 개정되며 일반산업단지로 변경되었다.
입주 업종은 기계와 조립 금속, 섬유, 의복, 전기, 전자, 자동차 부품 등의 무공해 업종으로 고용인원이 8190명에 달할 만큼 지역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며 경산의 이미지 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
이후 경산2~4 일반산업단지와 경산1-1 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되며 산업단지 면적 603만 5000㎡에 447개 업체가 입주해 1만 50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두 번째 산업지도 변화의 시작은 대구 경북경제자유구역에 경산 지식산업지구가 포함되며 개발이 시작된 2012년이다.
민자 개발방식으로 진행된 경산 지식산업지구는 차세대 건설기계·부품, 첨단 메디컬·의료기기, 연구시설이 융합된 첨단지식산업지구로 1조 원대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하양읍 대학리와 와촌면 소월리 일원 380만 9621㎡(115만 평)를 지난해까지 1단계 86만 평과 2단계 29만 평으로 조성했다.
현재 1단계에는 160개 업체와 차세대 건설기계 부품설계지원센터 등 6개의 연구기관이, 2단계에 14개 업체와 1개 연구기관이 입주했다.
경산지식산업지구는 부침을 겪었다.
지난 2008년 경제자유구역이 고시되고 2011년 경산 지식산업지구 개발사업 실시협약이 체결되었지만 2015년 4월에야 착공에 들어갈 수 있었고 외국 교육기관을 유치해 세계적 수준의 학원 연구도시를 목표로 ‘경산 학원연구지구’로 출발했지만, 국내외 경기 침체와 외국 교육기관의 유치 어려움 등으로 개발계획이 변경되며 사업 면적이 648만 6530㎡에서 627만 2500㎡로, 또 380만 9621㎡로 축소되고 경산 지식산업지구로 명칭이 변경됐다.
경산 지식산업지구는 지금까지 지역에 없던 업종을 유치해 산업구조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차세대 건설기계와 자동차, 철도차량 부품산업, 첨단 메디컬섬유 융합소재산업 등과 미래의 산업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차세대 건설기계 부품 설계지원센터와 차세대 건설기계 부품 융복합센터, 무선 전력 전송 기술센터, 미래 모빌리티 기술센터, 메디컬 융합소재 실용화센터, 차세대 차량 융합부품제품과 지원거점센터, 사물 무선 충전 실증기반 구축사업 등의 7개의 국책 연구기관의 입주는 경산의 내일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세 번째 산업지도의 변화를 주도하는 것이 경산 지식산업지구 2단계에 들어설 현대 프리미엄 아웃렛이다.
(재)경북테크노파크가 2024년 4월 최종 보고한 ‘경산 지식산업지구 개발계획 변경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에 따르면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은 생산유발효과 5387억 9600만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3516억 8900만 원, 취업 유발효과 1만 2539명이 기대된다.
또 산업과 문화, 여가가 어우러져 청년이 찾는 도시, 정주 여건 개선으로 입주기업 인력난 해결과 만족도 제고, 제조업체와 유통업체 간의 협력으로 기술혁신 기회 창출, 제품경쟁력 강화, 부동산 개발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업종과 금융 등 관련 서비스산업의 효과도 기대된다.
늦어도 2029년 개관하는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의 탄생은 경산 지식산업지구와 비슷한 길을 걸었다.
2020년 9월 S사와 프리미엄 아웃렛 투자유치 MOU를 체결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사업의 추진이 미루어지다 2022년 12월 아웃렛 유치 염원 경산시민 서명운동 전개와 16만 서명부가 산업부에 전달되고 조지연 국회의원과 조현일 경산시장 등의 노력으로 2024년 5월 산업부가 경산 지식산업지구 제21차 개발계획을 변경 고시했다.
이후 12월 유통상업시설용지 입찰 공고, 2025년 2월 유통상업시설용지 낙찰자 분양계획을 현대백화점 자회사인 한무쇼핑과 체결하며 지역민의 염원 하나가 해결되며 지역 산업지도의 변화가 시작되며 내일을 기다리게 한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