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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격자 없어 시상 안해…5년 만에 ‘독서문화상’ 주인공 탄생

박호평 기자
등록일 2026-02-25 13:56 게재일 202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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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지부 김명신 회장 선정, 상패와 시계, 상금 100만 원 수상
휴게소·유치장 등 ‘독서 사각지대'에 독서 공간 조성 공로
김명신 새마을문고 칠곡군지부 회장이 최근 경기도 성남 ‘새마을문구중앙회’에서  ‘올해의 독서문화상’ 수상했다./칠곡군 제공

최근 5년간 수상자를 내지 않았던 새마을문고 최고 권위의 ‘올해의 독서문화상’ 수상자가 5년 만에 선정됐다.

새마을문고중앙회는 2026년 ‘올해의 독서문화상’ 수상자로 김명신 새마을문고 칠곡군지부 회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상은 독서문화 발전에 뚜렷한 성과가 있을 때만 수여되며, 최근 5년간은 적격자가 없어 시상하지 않았다.

시상식은 경기도 성남 ‘새마을문구중앙회’에서 열렸으며, 김 회장은 상패와 함께 시계, 상금 100만 원을 수상했다. 김 회장은 고속도로 휴게소와 경찰서 유치장 등 이른바 ‘독서 사각지대’에 독서 공간을 조성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경북고속도로 상행선 휴게소 내 마련된 ‘작은 도서관’ 전경./칠곡군 제공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칠곡휴게소에 마련된 ‘아이사랑 도서관’에는 어린이 도서 3천 권이 비치돼 있으며, 이 중 2000권은 회원들이 기증했다. 특히, 대출 기록과 반납 기한을 두지 않는 ‘자율 순환’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사업은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와 협약을 통해 포항·영천·건천 등 경북권 휴게소로 확대됐다.

김명신 회장(왼쪽 세번째)과 김재미 칠곡경찰서장(네번째) 등 관계자들이 지난해 경찰서 내 ‘작은 도서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칠곡군 제공

또, 칠곡경찰서 유치장에는 600권 규모의 작은 문고를 설치해 유치인과 경찰관이 자유롭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회원들이 정기적으로 방문해 도서를 교체·관리하고 있다. 

김종철 새마을문고중앙회장은 “현장을 찾아가 보면 실제로 아이들이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이 같은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명신 회장은 “휴게소와 유치장처럼, 책이 닿지 않던 공간에 독서문화를 심고 싶었다”며 “이 모두가 회원들과 함께 만든 성과”라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올해 휴게소 이용객 대상 ‘책 나눔’ 활동과 왜관 시내 버스정류장 등지에도 치유 도서를 비치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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