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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새마을의 진화 이끈다” 영주시, 필리핀·라오스 잇는 글로벌 상생 행보

김세동 기자
등록일 2026-02-25 13:10 게재일 2026-02-2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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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로살레스시와 문화·디지털 새마을 사업 본격화
단순 원조 넘어 현지 주민·계절근로자 역량 강화에 초점
라오스 농업와 필리핀 디지털 잇는 맞춤형 전략으로 글로벌 위상 제고
로살레스시 현지에서 진행 중인 새마을 사업 교육 모습.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시가 기존의 물적 지원 위주였던 공적개발원조(ODA)의 틀을 깨고, 현지 주민의 역량 강화와 디지털 전환을 핵심으로 하는 글로벌 새마을운동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나섰다.

영주시가 국제사회에서 글로벌 새마을운동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며 주목받고 있다. 

시는 올해부터 경상북도 새마을재단 및 필리핀 로살레스시와 협력해 문화·디지털 새마을 시범사업을 추진, 지속 가능한 국제 협력 모델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필리핀 로살레스시에서 추진 중인 이번 사업은 과거의 일회성 물적 지원을 탈피해 현지 주민과 계절근로자의 역량을 근본적으로 강화하는데 방점을 찍었다. 

사업의 핵심 축은 맞춤형 한국문화 교육, 새마을 정신의 세계화와 문화교류,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 구축이다. 

특히 영주시 농촌 현장에 투입될 필리핀 계절근로자들의 조기 정착 지원은 이번 사업의 가장 중요한 목적 중 하나다.

영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새마을운동의 핵심 가치인 근면·자조·협동 정신을 현지에 전파하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다. 

근로자뿐 아니라 로살레스시 공무원과 지역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새마을 교육을 실시해 현지 자립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문화·디지털 키워드다. 

현지 청소년과 주민들을 위한 태권도 교육은 한국 문화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는 교두보가 되고 있으며 새롭게 구축되는 컴퓨터 교실은 현지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실무적인 기반이 되고 있다. 

이는 로살레스시의 미래 세대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양 도시 간의 심리적 거리감을 좁히고 우의를 증진하는 강력한 동력이 되고 있다.

영주시의 이 같은 행보는 2021년부터 추진해온 라오스 해외 새마을 시범마을 조성사업의 성공 노하우가 밑바탕이 됐다. 

주목할 점은 국가별 특성에 맞춘 투트랙(Two-Track) 전략이다.

라오스에서는 농업을 중심으로 선진 농업기술 전파, 농업 환경 개선, 과학 영농 지도 등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에 집중해왔다. 

반면 필리핀에서는 이를 한 단계 확장해 문화와 디지털이라는 시대적 흐름을 반영했다. 

권명옥 영주시 새마을봉사과장은 “이번 사업은 계절근로자의 안정적 정착뿐 아니라 현지 주민들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종합 교육사업”이라며“글로벌 새마을운동을 통해 로살레스시와의 협력을 공고히 하고 영주시의 따뜻하고 혁신적인 이미지를 세계에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단순한 원조를 넘어 현지의 심장부로 파고드는 영주시의 진심 어린 행보가 글로벌 무대에서 K-새마을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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