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구제역 악몽 재현하지 않는다 선제적 백신 접종으로 축산업 근간 지킨다 영주시 "구제역 백신 접종으로 예방 가능"
영주시는 이달 22일부터 3월 15일까지 구제역 예방백신 집중 접종 기간으로 정하고 전방위적인 접종 지원에 들어갔다.
이번 접종은 관내 소, 돼지, 염소 등 우제류 사육 농가 1425호의 총 13만 7112두가 대상으로 구제역 안정적 예방을 위해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시행하게 됐다.
구제역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제1종 가축 전염’으로 한 번 발생하면 축산물 수출 중단은 물론 막대한 살처분 비용과 지역 경제 마비 등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초래한다.
특히 최근 타 지자체에서 확진 사례가 보고된 만큼, 영주시는 선제적 백신 접종만이 축산업의 근간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어선이라 판단하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접종 누락을 방지하기 위해 소규모 농가와 염소 사육 농가에는 백신을 전액 무상 지원하고 공수의사를 파견해 직접 접종을 돕는다.
전업 농가 역시 백신 비용의 50%와 공수의사 접종을 지원해 방역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철저한 사후 관리도 병행된다. 시는 접종 완료 4주 후 항체 양성률 검사를 실시해 기준치에 미달하는 농가에는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항체 형성률이 개선될 때까지 4주 간격으로 재검사 및 집중 관리를 이어가는 등 강력한 이행 강제 수단을 동원할 계획이다.
영주시는 2010년 전국적으로 발생한 구제역으로 큰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어 구제역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영주시는 2010년 11월과 12월 안동시 구제역 살처분장에 투입된 장비와 인력이 아무런 조치 없이 영주로 귀가하면서 구제역 방역망에 구멍이 뚫려 축산 농가에 큰 피해를 가져온 경험을 안고 있다.
당시 구제역으로 영주 축산 농가에 피해가 늘어나는 시점이었던 2011년 1월 13일까지 조사에 따르면 전체 축산 사육 두수 12만 2,134마리 중 40.25% 수준인 4만9166두가 살처분 됐다.
정희수 영주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구제역은 철저한 백신 접종만으로도 충분히 예방 가능한 질병”이라며“농가에서는 백신 접종과 함께 축사 소독, 외부인 출입 통제 등 자율 방역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침 흘림이나 수포 등 의심 증상이 발견될 시 즉시 축산과로 신고하는 선제적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