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신 영주시민, 화제의 주인공으로 우뚝 "소중한 꿈 포기하거나 좌절하는 학생 없기를"
제2의 고향 영주에 전하는 김미희 씨(61)의 따뜻한 온정이 사회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 김미희 씨는 제주 출신이지만 영주와 인연을 맺은 뒤 오랜 기간 영주에 정착해 생활해 온 당당한 영주 시민이다.
김 씨는 낯선 타향이었던 영주가 진정한 삶의 터전이자 제2의 고향으로 자리 잡기까지 지역 주민들이 보여준 따뜻한 배려와 정을 잊지 않고 이를 사회에 환원하고자 (재)영주시인재육성장학회에 인재육성장학금 300만 원을 기탁했다.
김 씨는 기탁식에서 “영주에서 긴 세월을 보내며 주변 분들로부터 말로 다 할 수 없는 도움과 사랑을 받았다”며 “늘 마음 한구석에 간직해 온 감사함을 어떻게 하면 의미 있게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해 왔다”고 기탁 동기를 밝혔다.
특히 최근 장기화된 경기 침체로 많은 가정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학업에 전념해야 할 청소년들이 위축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선뜻 장학금을 내놓기로 결심했다.
김 씨는 “형편이 어렵다는 이유만으로 소중한 꿈을 포기하거나 좌절하는 학생들이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비록 큰 금액은 아닐지라도 아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당당하게 공부하며 성장하는데 작은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자여 인재육성장학회 이사장은 “자신보다 이웃과 지역의 미래를 먼저 생각하는 김미희 씨의 숭고한 나눔 정신은 우리 사회에 큰 울림과 귀감이 될 것”이라며 “기탁자의 소중한 뜻이 헛되지 않도록,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꿈을 향해 정진하는 학생들에게 그 정성을 온전히 전달하고 장학사업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