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내 건립 규제 해소·관광 인프라 확충·도심 재생 ‘동시 추진’ 기대
대구 달서구가 두류공원 일대 관광 활성화의 핵심 과제로 꼽혀온 호텔 건립 문제 해결을 위해 공원 인근 노후 주거지 빈집을 활용한 ‘상생형 호텔’ 건립 방안을 제시하며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달서구는 최근 두류공원 내 호텔 건립이 법적·제도적 제약으로 난항을 겪자 대안으로 이월드와 인접한 공원 주변 노후 주거지 빈집 등을 매입해 호텔을 조성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현재 두류공원 일대는 연간 외국인 관광객 10만 명 이상이 찾으며 관광특구 지정 요건을 충족하고 있지만, 숙박시설 부족으로 특구 지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이월드 측은 공원 부지 내 83타워 인근 호텔 건립을 희망했으나, 공원 용도 변경에 따른 형평성 논란과 특혜 우려 등으로 행정적 제약이 이어져 왔다.
달서구는 사업 대상지를 공원 밖으로 확장하는 방식으로 해법을 찾겠다는 구상이다. 공원 인근 지역은 빈집이 다수 분포하고 노후화가 진행돼 도시재생과 주거환경 개선 필요성이 높은 곳으로 평가된다
호텔이 건립될 경우 △2030년 대구시 신청사 개청에 대비한 체류형 관광 기반 확보 △관광특구 지정 요건 충족 △도심 미관 개선 및 상권 활성화 등 복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달서구 관계자는 “신청사 건립 본격화 이전이 기업 입장에서 미래 가치를 선점할 수 있는 투자 적기”라고 강조했다.
달서구는 사업 추진 시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지원하고 대구시와 협의를 통해 도시계획 심의 등 행정 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공원 내 건립이라는 현실적 제약을 넘어 기업 투자와 지역 숙원인 도시재생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합리적 대안”이라며 “호텔이 건립되면 신청사와 연계해 두류공원 일대가 대구 대표 관광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