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랑·강풍경보 속 조업 중 사고... 해경 함정 2척, 지도선 1척 급파 수색·구조 총력
독도 인근 한일 중간수역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서 선원 1명이 바다에 빠지고 1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해 해경이 긴급 구조 및 수색에 나섰다.
8일 동해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0분쯤 독도 동방 약 26해리(약 48km) 해상에서 제주 선적 채낚기 어선 A 호(34t·승선원 9명)로부터 “사람이 바다에 빠졌다”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인근에서 임무 수행 중이던 3018함이 지도선 무궁화호와 A 호 간의 교신을 청취하고 즉시 현장으로 이동했다.
해경은 사고 현장으로 이동 중 A 호와 교신한 결과, 양망 작업 중 해상으로 추락한 선원 B씨(30대·인도네시아) 외에도 머리 부상으로 거동할 수 없는 선원 C씨(30대·인도네시아)가 있다는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악천후 속에서도 단정을 투입해 응급환자 C씨 등 2명을 경비함정으로 안전하게 편승시켰다. 해경은 부상자 C씨를 동해 묵호항으로 긴급 이송해 119구급대에 인계할 예정이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동해해경 경비함정 2척과 어업 지도선 무궁화호가 투입돼 실종된 B씨를 찾기 위해 광범위한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현장은 초속 16~18m의 강풍과 3~3.5m의 높은 파도가 이는 등 기상 상황이 매우 나빠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김환경 동해해양경찰서장은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실종자 수색과 부상자 이송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기상 악화 시 무리한 조업은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사고를 예방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사고 어선 A 호는 지난달 26일 포항 구룡포항을 출항해 조업 중이었다. 승선원은 한국인 4명과 외국인 5명 등 총 9명으로 파악됐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