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강풍에 번지는 경주 산불… 소방청 국가동원령 발령, 진화율 23%로 급락

황성호 기자
등록일 2026-02-08 14:16 게재일 2026-02-09
스크랩버튼
5개 시도 특수대응단 투입, 헬기 40대·인력 298명 총력 대응

경주시 문무대왕면 입천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되면서 소방당국이 국가동원령을 발령하고 총력 진화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8일 오전 11시33분을 기해 경주시 문무대왕면 산불과 관련해 국가동원령을 발령했다. 이에 따라 대구·대전·울산·강원·충남 등 5개 시도의 119특수대응단 장비 5대와 인력 25명이 추가로 투입된다. 울산·대구·부산에서는 재난회복차도 지원된다.

소방당국은 상황대책반을 가동하고 현장에는 상황관리관을 파견해 진화작업을 총괄 관리할 방침이다.

이번 산불은 지난 7일 오후 9시40분께 발생했다. 산림청은 8일 오전 6시30분 기준 진화율을 60%로 집계했으나, 평균 초속 8.9m에 이르는 강풍이 불면서 낮 12시 기준 진화율은 23%로 급격히 떨어졌다.

현재 산불영향구역은 약 42㏊로 확대됐으며, 남아 있는 화선 길이는 2.74㎞에 달한다.

당국은 헬기 40대와 차량 104대, 인력 298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서고 있으나, 토함산 자락의 험준한 지형과 강풍, 한파까지 겹치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현장에 강한 바람이 지속되고 있고 지형이 험해 진화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조속히 진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일 오후 9시31분께 경주시 양남면 신대리 마우나오션리조트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4.2㏊의 산림을 태우고 12시간 만인 8일 오전 9시52분께 주불 진화가 완료됐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동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