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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무덤’ 대구 시장 반전 조짐··· 중구 아파트 1년 8개월 상승세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6-02-08 10:03 게재일 2026-02-0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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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심리 회복·5억 원대 실수요 시장 반등··· 확산 상승 신호
대구 중구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지수 흐름. 2024년 6월 이후 상승세로 전환된 뒤 약 1년 8개월간 우상향 기조가 지속되고 있으며, 최근까지도 안정적인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구 부동산 나눔 그룹 제공

‘미분양 무덤’으로 불리던 대구 아파트 시장에서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미분양 증가와 가격 하락 흐름이 이어지던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중구를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장기간 이어지며 시장 반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대구 중구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85.55로 전주 대비 0.03% 상승했다. 중구 가격지수는 2024년 6월 이후 약 1년 8개월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중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4억 9000만원으로 약 2년 전보다 5000만원가량 상승했다.

최근 상승 흐름은 전통적인 대장 아파트보다 5억원대 신축·준신축 단지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고가 단지에서 주변 단지로 가격이 확산되는 ‘키맞추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전환점을 읽는 기술’의 서재성 작가는 “대장 단지가 먼저 오르고 주변 단지가 따라가는 확산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는 확산 상승 초기 국면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심리도 개선되고 있다. KB부동산이 집계한 대구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28.4로 전주 대비 2.31p 상승했다. 매수 문의 증가와 급매물 소진 등 현장 체감 분위기도 점차 개선되는 모습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구 시장이 조용하지만 점진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상승 흐름이 일부 지역에 국한될지, 주요 주거지역으로 확산될지는 향후 거래량과 미분양 해소 속도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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