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 “밤이 아름다운 도시, 다시 찾고 싶은 경북” 강조
경북 관광이 단순한 방문객 수치를 넘어‘사람의 기억’을 남기는 문화적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관광은 숫자가 아니라 기억”이라며, 2026년을 경북 관광이 국제적 시선을 담아 문화와 이야기로 확장되는 해로 정했다.
□ 보문, 빛과 이야기가 흐르는 야간 문화 공간으로의 변신
50년 역사를 지닌 보문관광단지는 이제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다운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김 사장은 보문이 단순히 거쳐 가는 곳이 아니라‘밤에 머무르는 문화 공간’이 되어야 함을 강조하며, 보문호를 따라‘빛의 루트(Night Trail)’를 조성할 계획을 밝혔다.
△빛의 루트: APEC 21개 회원국을 상징하는 LED 미디어월과 야간 경관 조명 등이 설치되어치되어 보문 전체가 거대한 야외 전시장으로 바뀐다. △새로운 랜드마크: 물레방아 광장에는 스카이워크와 전망대가 들어서 낮에는 자연 풍경을, 밤에는 별과 도시의 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된다.
이러한 변화의 목표는 관광객이 지역민처럼 자연스럽게 머물며 자연과 빛, 음악을 향유하는 공간을 만드는 데 있다.
□ 신라의 역사에 현대적 감각을 입히다
경북은 신라가 가진 세계적 스토리에 현대적인 축제 문법을 더해 ‘문화적 만남’의 무대를 마련한다.
△글로벌 축제: ‘신라 & 아랍 페스티벌’, ‘보문 나이트런’, ‘동춘서커스 100년 기념전’ 등을 통해 젊은 세대와 외국인이 어울리는 경북만의 브랜드를 구축한다. △APEC 정상회의장 기념관: 경주엑스포대공원에 조성될 이 공간은 단순한 기록관을 넘어 청소년 교육과 국제 전시, 공연이 연계된 복합 문화 플랫폼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 기술과 감성이 만나는 ‘맛있는 여행’
이동 방식의 변화도 눈에 뛴다.
동해선 열차를 활용한 ‘기차타고 경북맛로드’는 지역 음식을 맛보는 경험을 하나의 ‘여행 문학’으로 승화시키며, 부산과 연계한 ‘경북-부산 APEC Pass’는 도시 간 이동을 하나의 문화 코스로 연결한다.
또한,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관광객의 취향을 읽어냄으로써 더욱 따뜻하고 개인화된 여행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 사장에게 기술은 목적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읽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 “다시 오고 싶은 곳이 진정한 문화”
김남일 공사 사장은“한 번 오는 곳은 관광지지만, 다시 오는 곳은 문화”라고 말하며, 경북을 사람들이 보낸 하루와 밤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다시 찾게 만드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6년, 경북은 보여주는 관광에서 ‘머무는 문화’로의 거대한 실험을 시작하며 숫자보다 깊은 감동의 풍경을 그려나가고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