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안시설 27번지 1㎡당 195만 원 ‘최고가’ 기록
우리 민족의 영토 주권 상징인 독도의 경제적 가치가 다시 한번 최고치를 경신함으로써 그 위상을 공고히 했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독도 표준지 공시지가 자료에 따르면, 독도 내 주요 필지 3곳의 지가가 전년 대비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함께 영토 수호를 위한 국가적 관리 강화가 지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독도 전체 101필지 중 가장 높은 지가를 기록한 곳은 동도에 있는 울릉읍 독도리 27번지다. 독도의 관문이자 접안시설이 위치한 이곳의 1㎡당 가격은 195만 2000원으로, 전년 대비 3.39% 상승한 수치다. 독도를 찾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관문 역할을 하는 접안시설의 경제적 가치가 다시 한번 입증된 셈이다.
특히 이번 발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서도에 있는 독도리 30-2번지의 가파른 상승세다. 주거시설이 자리 잡은 이곳은 1㎡당 119만 9000원으로 결정되면서, 전년 대비 5.92%라는 압도적인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독도 내 표준지 중 가장 가파른 오름세로, 우리 땅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상징하는 정주 여건의 중요성과 상징성이 지가 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자연림 상태로 보존되고 있는 독도리 20번지 역시 1㎡당 7천220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2.25% 상승해 완만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독도의 공시지가 상승이 단순한 토지 가치 측정을 넘어, 대한민국 영토의 권리를 대내외에 공표하는 강력한 상징적 지표라고 입을 모은다.
안경호 울릉도 부동산 소장은 “독도의 공시지가는 매년 상징적 의미를 담아 꾸준히 오르고 있다”라며 “특히 주거시설 용지의 높은 상승률은 실효적 지배 강화를 위한 국가적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부당한 주장 속에서도 우리 영토의 경제적·자산적 가치는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임장원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장은 “독도 지가의 지속적인 상승은 우리 땅에 대한 국민적 애정과 관심이 지표로 나타난 것”이라며 “앞으로도 독도를 찾는 방문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도모하고, 소중한 영토 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