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학원 “경인·충청 학생수 많은 학교로 쏠림 가능성…중학생 진로 혼란 불가피”
2027학년도부터 지역의사제 증원이 5년간 추진될 경우, 지역의사제 지정 일반고를 둘러싼 학생·학부모들의 고교 선택 고민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종로학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역의사제 지정 대상 일반고는 전국 1112개교로, 지방권이 994개교, 경인권이 118개교다. 권역별로는 부울경이 282개교로 가장 많고, 호남 230개교, 충청 188개교, 대구경북 187개교, 강원 85개교, 제주 22개교 순이다.
경인권은 전체 일반고 480개교 중 118개교가 지정돼 비율은 24.6%에 그쳤다. 이 가운데 72.9%인 86개교가 비평준화 고교이고, 40.7%인 48개교는 농어촌 대상 학교다. 반면 지방권은 지정 학교 비율이 높아 상대적으로 이동 압박이 덜한 구조다.
학생 수 규모에서도 차이가 뚜렷하다. 고3 기준 학생 수 400명 이상 학교는 전국 14개교뿐으로, 충청권이 9개교, 경인권 3개교, 부울경 2개교다. 충남 아산 이순신고, 천안 천안두정고, 경기 남양주 동화고, 부산 정관고 등은 향후 진학 관심이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역의사제 해당 학교에서는 지역인재 전형, 지역의사제 전형, 농어촌 전형까지 중첩 지원이 가능해 의대 입시에서 매우 유리한 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며 “특히 서울과 가까운 경인권과 충청권의 학생 수 많은 학교로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금년 중2·중3 학생들은 고교 선택에서 전략적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고, 초등학생 단계에서는 중학교 선택부터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며 “비평준화 지역 고교 진학 시 지원 자격과 전형 방식을 면밀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