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 협의체 가동, 중장기 청사진 상반기 가시화 곤충·천연물·동물용의약품 통합지원 등 혁신 가속화
경북도가 농업을 미래 신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전략을 본격 가동한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가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지정의 원년이었다면, 올해는 지방정부 주도의 산·학·연 협의체를 구성하고 중장기 청사진을 구체화하는 해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분야별 통합 지원체계와 융복합 구조를 마련해 농업 기반 신산업 전환의 실질적 토대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육성지구는 총 756ha로 전국 최대 규모로 곤충·천연물·동물용 의약품 등 3개 분야를 특화 전략 산업으로 육성한다. 포항·안동·상주·의성·예천 등 5개 시·군과 연계해 분야별 강점을 살린 분산형 혁신 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먼저 곤충 분야에서는 총 200억 원이 투입된 예천 곤충양잠산업거점단지가 오는 6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먹이원보급센터, 가공지원센터, 임대형 스마트 농장으로 구성된 단지가 정상 운영되면 소규모 생산에 머물렀던 곤충산업이 연중 균일한 대량생산 체계로 전환될 전망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경북에만 지정된 동물용 의약품 분야는 포항 강소연구개발특구 내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를 거점으로 포스텍과 한동대가 산업화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입주기업 바이오앱은 세계 최초로 담배를 활용한 돼지열병 그린마커백신 품목허가를 취득했으며, 현재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천연물 분야에서는 헴프산업클러스터와 특용작물산업화센터가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특히, 향후 고령군에 들어설 그린바이오소재 산업화시설을 통해 원료 작물 생산 표준화와 대량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선도기업을 ‘앵커기업’으로 지정해 산업 생태계 내 연관 기업과 투자를 집적시키고, 성공 사례를 벤처·스타트업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또한 강소연구개발특구와 규제자유특구를 활용해 인허가 기간 단축, 세제·금융 지원 등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아울러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해 ‘힘내라 경북! 농식품펀드’, ‘경북 G-Star 펀드’, 농식품부 그린바이오 전용펀드와 연계해 민간투자 유입도 확대할 방침이다. 여기에 올해 하반기까지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활성화 실행방안’ 연구용역을 통해 중장기 목표와 세부과제를 설정하고, 지방정부 주도의 발전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육성지구를 통해 연간 20개 이상 창업기업 배출, 사업화 기간 30% 단축, 2000명 일자리 창출, 1조 원 이상의 생산 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박찬국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는 농업의 한계를 넘어 산업의 핵심 영역으로 확장하는 출발점”이라며 “경북도가 대한민국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정책의 방향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