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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지방선거, 대구 달성군수 누가 뛰나

최상진 기자
등록일 2026-01-20 16:16 게재일 2026-01-2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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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도전 최재훈 vs 더불어민주당 김보경·이대곤⋯ 구도는 단순
‘젊은 도시 달성’의 선택, 국민의힘 우세 속 미묘한 변화 주목
(왼쪽부터) 김보경 달성군의회 부의장, 이대곤 전 달성군의원, 최재훈 달성군수(가나다 순).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대구 달성군수 선거는 재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최재훈 현 군수와 더불어민주당 후보 간 맞대결 구도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복수 후보가 거론되며 경선 가능성이 남아 있는 반면, 국민의힘은 복당이나 무소속 출마설이 돌던 인사들이 잇따라 불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선거 구도는 한층 단순해졌다.

전국 군 단위 가운데 평균 연령이 가장 낮고 대구의 미래 첨단도시로 꼽히는 ‘젊은 도시’ 달성군은 지난 선거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국민의힘 우세 지역으로 분류된다.

이번 선거는 대구 제2국가산단 조성, 대구산업선 건설, 농수산물도매시장 하빈 이전, 대구교도소 후적지 개발 등 굵직한 현안에 군위군 대구 편입과 군부대 이전에 따른 개발 축 변화까지 맞물리며, 지역의 향후 진로를 가를 분기점으로 꼽힌다.

국민의힘에서는 최 군수가 사실상 단독 주자로 나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보경 달성군의회 부의장과 이대곤 전 달성군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최재훈 군수는 1981년생으로 대구 대건고와 서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요크대에서 사회정책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구시의원과 추경호 국회의원 보좌관을 거쳐 2022년 달성군수에 당선됐다.

재임 기간 동안 대구 제2국가산단 유치, 농수산물도매시장 하빈 이전 결정, 지하철 1호선 연장, 교육 인프라 확충 등 주요 현안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추진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에서는 ‘젊은 군수’ 이미지와 군정의 연속성, 행정 안정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많다.

최근 지역 정가에서는 국민의힘이 최 군수의 재출마로 사실상 가닥을 잡았음을 시사하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최 군수 공천은 무난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최 군수는 “그동안 군민의 믿음에 보답하고자 최선을 다했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제2국가산단 조성, 대구산업선 건설, 대구교도소 후적지 개발 등 달성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사업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군민의 삶을 더 단단히 하고 달성의 성장을 이끌기 위해 책임 있는 도전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보경 달성군의회 부의장이 지역 정치의 새바람을 자임하며 출마에 나섰다. 1967년생인 김 부의장은 대구 대원고를 졸업하고 영남대 행정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기아자동차 근무를 시작으로 민주노총 대구본부와 금속노조 기아차 지회장을 역임하며 노동 현장에서 활동해 왔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달성군의회에 입성한 뒤 재선에 성공했으며, 현재는 군의회 부의장을 맡고 있다.

민주당 중앙위원과 대구시당 대변인, 더민주대구혁신회의 상임대표 등으로 활동하며 중앙과 지역을 아우르는 정책 경험도 쌓아왔다. 노동 현장에서 다져온 교섭·조정 능력을 바탕으로 의정활동을 이어오며 지역에서는 ‘정책 역량과 실행력을 겸비한 의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보경 부의장은 “지금 달성군에 필요한 것은 말이 아닌 실행과 책임”이라며 “3선의 안정보다 달성의 미래를 위한 더 무거운 길을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교통·안전·산업·환경·복지 전 분야에서의 답을 현장에서 찾고, 행정과 협력해 정책으로 완성하는 책임 있는 정치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대곤 전 달성군의원도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도전장을 던졌다. 1959년생인 이 전 의원은 옥포 출신으로 지역에서 초·중학교를 졸업하고 대구농림고를 나왔다. 2002년 개혁국민정당 달성군지구당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으며 정치에 입문한 뒤, 오랜 기간 지역 봉사와 당 활동을 이어왔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달성군의원에 당선돼 제8대 군의원을 지냈고, 현재는 민주당 달성군지역위원회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지역에서는 “달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뚝심과 성실함으로 신뢰를 쌓아온 인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대곤 전 의원은 “군민과 동고동락하는, 군민이 주인이 되는 달성을 만들겠다”며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대기업 유치와 창업보육센터 조성 등으로 청년이 머무는 젊은 도시 달성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호남권과의 교류 확대를 통해 상생과 화합의 기반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달성선거는 추경호 의원의 대구시장 출마 등이 변수가 될 수 있겠지만, 최재훈 군수의 대세론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두 후보의 공천 향방과 TK지역 내 지지율 상승세가 실제 득표로 이어질지, ‘젊은 도시 달성’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가 이번 선거의 핵심 관전 요소로 꼽았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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