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개 시장 국비 총 35억 원 확보···경북도 올해 전통시장 사업 300억 원 투입
경북도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2026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공모사업’에서 전국 두 번째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하며 전통시장 경쟁력을 입증했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공모사업은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 515억 원 규모로 추진됐으며, 경북은 39개 시장을 대상으로 총 56억 원(국비 35억 원)을 확보했다. 이는 서울(85억 원)에 이어 전국 두 번째 규모다.
특히 지역 문화와 관광자원을 연계한 문화관광형·디지털 전환 특성화시장 부문에서 전국 52개소 중 5개소가 선정돼 20억 원을 확보했으며, 전통시장 안전시설 교체를 지원하는 ‘안전관리 패키지 사업’에서도 4개소가 선정돼 23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시장경영지원 및 전통시장 우수상품 전시회 사업에서도 30개소가 선정돼 13억 원을 확보했다.
경북도는 올해를 전통시장이 서민경제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는 전환점으로 삼고 총 300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전통시장 대전환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전통시장 주차장 건립과 시설 현대화 등 하드웨어 사업에 175억 원, 문화관광형·디지털 전환 특성화시장 육성 및 경영매니저 지원 등 소프트웨어 사업에 125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전통시장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온 빈점포 증가에 따른 상권 공동화를 해소하기 위해 ‘빈점포 상생거래소’ 사업을 도내 6개 전통시장에서 시범 운영한다. 경북도는 이를 통해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우수기업과 전통시장을 연결해 상권 회복과 기업 판로 확대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화재보험협회와 협력해 전통시장 안전점검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한국가스안전교육원과 연계한 ‘전통시장 안전관리 교육’을 통해 상인 중심의 자율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재훈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이뤄낸 이번 성과는 경북 전통시장의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전국적으로 입증한 결과”라며 “현대화, 안전 강화, 디지털화 등 다각적인 지원으로 모두가 체감할 변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