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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신공항 정부만 바라보다 기회 놓친다”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6-01-04 15:24 게재일 2026-01-0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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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지사 SNS서 “지역 스스로 착수해야” 강력 호소
이출우 지사가 본인의 SNS를 통해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이철우 지사 SNS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을 두고 이철우 경북지사가 4일 SNS에서 “정부 지원을 기다리기보다 지역이 먼저 나서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 지사는 “1년 늦어지면 지역 발전이 10년 늦어진다. 가덕도 신공항보다 착공이 늦어질 경우 노선 선점에서 밀리고 공항 규모도 기대만큼 키우기 어려울 수 있다”며 “군 공항 이전과 민간 공항 건설을 동시에 추진하는 초대형 프로젝트가 지연될 경우 지역 발전이 수년에서 수십 년 뒤처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군 공항 이전 총사업비가 약 11조5000억 원에 달하지만 올해 필요한 2795억 원과 2027년 6990억 원은 대구·경북이 자체적으로 마련할 수 있다”며 “대구와 경북이 각각 1조 원씩만 부담하면 2027년까지 필요한 1조 원, 2028년 착공까지 2조 원을 충당할 수 있다. 일단 시작해 놓고 이후 정부와 협의해 국비 지원을 끌어오면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과거 동남권 신공항 사례를 언급하며 “2008년 저서에서도 이미 ‘정부에만 맡겨두면 언제 될지 모른다. 각 시·도가 2000억 원씩만 부담해 공사를 시작하면 중앙정부도 결국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며 “당시 정부만 바라보다 결국 무산됐고, 지금 영남권에는 대형 국제공항이 들어서지 못했다. 만약 그때 스스로 시작했더라면 지금 영남권에는 대형 국제공항이 들어섰을 것이고, 경제지도는 완전히 달라져 있었을 것이라는 회고는 오늘날 대구·경북 신공항 논의에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역사는 두 번 기회를 주지 않는다. 이번에도 기다리다 놓치면 그 책임은 우리 모두의 몫”이라며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한다”는 글로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을 지역 스스로 착수할 것을 촉구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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