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도민 없이 모두가 행복한 경북, 도민과 함께 만들 것
경북도의회가 30일 2025년 의정활동 성과와 2026년 운영 방향을 발표하며 ‘우리 모두의 경북, 모두를 위한 의회’라는 슬로건 아래 도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균형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도의회는 올 한 해 민생경제 안정, 혁신성장, 안전사회, 복지 및 공정교육을 중점 과제로 삼아 지방의회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3월 발생한 경북 초대형 산불 피해 현장을 긴급 방문하고 산불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피해민의 조속한 일상 복귀를 위해 노력했으며, 그 결과 9월 국회 본회의에서 ‘경북·경남·울산 초대형 산불 피해구제 특별법’이 통과됐다.
또한, 지난 11월 열린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안전·교통·숙박 등 현지 점검을 이어갔으며, 국비 1951억 원을 포함한 총 2886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여기에 8회 회기 동안 총 332건의 안건을 처리했으며, 조례안 216건 중 84%를 의원발의로 추진해 도민 권익 신장에 기여했다. 아울러 75개 기관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해 시정처리 148건, 건의촉구 410건 등을 지적하며 도정과 교육 발전을 견인했다.
이 밖에도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는 광역의회 최고 등급인 2등급을 달성해 신뢰받는 지방의회의 위상을 높였다.
도의회는 2026년 새 정부 국정 기조에 맞춰 도민 체감형 정책을 실현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농업 대전환, 해양수산업 경쟁력 강화, 독도 영유권 지원,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주요 과제로 삼고, 중앙정부 권한을 지방에 대폭 이양해 지역 실정에 맞는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균형발전과 지방소멸 대응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박성만 의장은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서는 집행부는 물론 도민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도민의 삶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공감하는 정책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