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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산업·문화관광·농업혁신·영남권 공동발전·공동체 강화’···경북도 2026년 도정 운영 방향 발표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12-29 16:39 게재일 2025-12-3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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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을 최우선에 두고 미래 성장 청사진 제시
첨단산업 연합도시·문화관광 수도·영남권 공동발전 등
이철우 경북지사가 29일 ‘2026년 도정방향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지사는 29일 ‘2026년 도정방향 설명회’를 열고 “2025년은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를 살린 희망의 역사였다”며 “2026년은 도민의 삶을 지키고 미래 성장 기반을 확실히 다지는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민생 중심의 정책 기조를 확고히 하면서 첨단산업·문화관광·농업혁신·영남권 공동발전·공동체 강화라는 다섯 가지 핵심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5대 첨단산업 메가테크 연합도시 구상을 본격화한다. 메가테크 연합도시는 인공지능과 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바이오, 에너지, 방산 등 각 시·군의 전략산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국가 사업화로 이어가는 것이다. 기존의 행정구역 중심 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별 강점을 묶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경북도는 ‘경북투자청’과 ‘경북산업투자공사’를 설립해 지방정부 차원의 금융투자 권한을 강화하고, 메가특구 조성 및 예타 대상사업 발굴, 미래 인재 양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3+1 세계역사문화관광 수도’ 비전을 제시했다. 경주 APEC을 통해 입증된 문화관광 경쟁력을 도내 전역으로 확산시키고, ‘5한(韓)’과 세계문화유산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에 집중한다.

백두대간, 낙동강, 청정동해 등 권역별 특화 관광 전략을 추진하고, 세계적 브랜드 호텔과 리조트 유치를 통해 관광 인프라를 확충한다. ‘1시·군-1특화 푸드’ 브랜드화, 미식 로드와 축제를 통해 지역 먹거리를 관광 자원으로 발전시켜 식품산업과 관광산업을 동시에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농업·산림·해양수산 분야에서는 대한민국 종합 대전환을 선언했다. 청년 영농법인을 중심으로 한 ‘1마을-1특화 영농모델’을 확산해 농촌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

또 농업대전환을 산림과 해양수산 분야로 확대해 산림경영특구 5개소를 시범 조성하고, 스마트팜·스마트과원 등 첨단 농업 모델을 육성한다.

영남권 공동발전 신(新)이니셔티브도 제안했다. 대구경북신공항과 영일만항을 핵심 축으로 삼아 신공항은 국비와 지방정부 자금,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참여를 통해 2026년을 건설 원년으로 삼는다. 

영일만항은 두 배 규모로 확장해 LNG·수소 등 미래 에너지 특화 항만으로 육성한다. 세계 크루즈 관광의 거점으로 발전시켜 글로벌 관광 경쟁력을 확보하고, ‘2+2 포트 전략’을 통해 영일만항과 부산항을 북극항로 기반 해양물류와 크루즈 관광의 복합 축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도가 제시한 2026년 도정 방향은 도민의 삶을 지키고 미래를 준비하는 종합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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