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기반 디지털 전환 가속화…농업 생산성 향상 및 실질적 농가 지원 기대
경북농업기술원과 인공지능 전문기업 그리트㈜가 지역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두 기관은 29일 경북농업기술원에서 ‘스마트농업 데이터 기반 AI 솔루션 현장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농업 혁신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번 협약은 농업 현장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첨단 인공지능(AI) 기술과 결합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농가 소득 증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솔루션을 개발·보급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경북 지역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농업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농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 AI 솔루션 모델 확산, AI 적용 경영성과 지표 개발·분석 및 기술지원, 온실 AI 솔루션 시스템 검증 및 농가 보급 모델 개발, 공동연구 및 신규 협력사업 발굴 등 네 가지 핵심 분야에서 공동 협력을 추진한다. 또한 협약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협약 내용을 성실히 이행하기로 합의했다.
기술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술 도입을 넘어, 농업 현장의 데이터와 AI 기술을 융합해 경북 농업의 구조적 혁신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농업인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생산성 향상과 노동력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경우, 전국적으로 확산 가능한 스마트농업 모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류광섭 그리트㈜ 대표는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화된 AI 솔루션을 개발해 경북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농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조영숙 기술원장은 “이번 협약은 2026년 인공지능 디지털농업 원년의 출발점으로, 경북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그리트㈜의 우수한 AI 기술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와 노동력 절감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