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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 한국어교육센터 3기 위탁교육 ‘말꽃발표회’ 개최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5-12-26 14:52 게재일 2025-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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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국 이주배경학생 19명 한국어 성장 성과 공유
26일 대구 한국어교육센터에서 열린 ‘3기 위탁교육 말꽃발표회’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시교육청이 26일 한국어교육센터에서 ‘3기 위탁교육 말꽃발표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위탁교육에 참여한 이주배경학생과 학부모, 원적교 교사 등 70여 명이 참석해 지난 3개월간의 한국어 학습 성과를 나눴다.

이번 발표회는 지난 10월부터 한국어교육센터에서 집중 교육을 받은 베트남·태국·방글라데시 등 9개국 출신 초·중등 이주배경학생 19명의 한국어 실력 향상과 적응 과정을 교육공동체와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센터는 중도입국 및 외국인 학생의 언어 장벽 해소를 위해 수준별 한국어 교육과 한국 문화 적응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특히 3기 과정에서는 생활 한국어뿐 아니라 수업 참여에 필수적인 학습 한국어 교육을 강화해, 학생들이 원적교 복귀 후 학교생활에 보다 원활히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발표회는 학생 주도 방식으로 진행돼 단순한 학예회가 아닌 ‘성장 기록 공유회’의 성격을 띤다. ‘나의 꿈과 이야기’를 주제로 한 이중언어 말하기, K-POP 댄스, 합창 등 다양한 무대가 마련됐으며, 1·2기 수료생도 특별 공연자로 참여해 한국어로 노래를 선보인다. 이는 위탁교육 이후에도 학생들이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리이기도 하다.

각 교실에서는 △‘나의 첫 한국어 일기’ △시화 작품 △한국 문화 체험 기록물 등 학생들의 언어·정서적 성장을 담은 1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강은희 교육감은 “이주배경학생을 위한 한국어 교육은 교육 기회의 균등을 실현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학생들이 이중언어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고, 대구교육 공동체의 일원으로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어교육센터는 오는 2026년 1월 겨울방학 중 ‘겨울한국! 한국어집중배움캠프’를 운영해 이주배경학생의 한국어 학습을 꾸준히 지원할 계획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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