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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장흥마을 유일 출입통로 철도횡단박스, 세배가량 넓어진다

류승완 기자
등록일 2025-12-25 13:44 게재일 2025-12-2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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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주민불편·사고위험제기··· 오랜 마을 숙원사업
구미시 선기동 장흥마을의 유일한 출입로인 철도횡단박스. /구미시 제공

구미시는 선기동 장흥마을 숙원사업인  오동제2구교 노후 철도횡단박스개량사업을 위해 총사업비 175억 원 규모 예산을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장흥마을은 마을로 드나드는 유일한 출입로인 철도횡단박스가 폭 3.4m, 높이 3.9m 규모로 차량과 농기계가 교행하기 어려웠고, 사고 위험도 높다.  특히 경부선 철도 개통(1905년) 이후 120년간 개량이 없었던 구간으로, 주민 불편이 누적된 대표적인 생활 취약지로 꼽혀왔다. 

구미시는 문제 해결을 위해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등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으며, 구자근 국회의원의 지원과 국민권익위원회 의결 과정 등을 통해 사업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확정된 사업은 기존 철도횡단박스의 구조적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폭 10m, 높이 4.5m 규모로 대폭 확장하는 개량공사이다. 

국비는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연차적으로 투입되며, 설계·인허가 등 행정절차와 공사를 약 3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구미시는 이번 확장사업이 주민 안전 확보와 교통 불편 해소는 물론, 그동안 철도로 단절되었던 생활권을 연결하여 지역 간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사업이 확정되기까지 다양한 기관의 협의와 지역사회의 의견이 반영됐다”라며 “사업 절차는 관련 법령과 기준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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