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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째 멈춘 대구 북구 이슬람 사원 공사, 재개 불발

황인무 기자
등록일 2025-12-25 09:46 게재일 2025-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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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째 공사가 멈춘 대구 북구 이슬람사원 모습. /대구 북구 제공

2년째 공사가 멈춘 대구 북구 이슬람 사원의 공사 재개가 행정기관의 문턱을 못 넘어 또다시 불투명해졌다.

대구 북구는 24일 건축심의위원회를 열어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축 허가 변경 신청에 대해 ‘재검토’를 의결했다. 

이날 심의에는 북구청 건축과장, 구조·건축 분야 교수 등 8명이 참석했으며, 건축주 쪽이 공사를 다시 시작하기 위해 설계 변경 계획서를 낸 데에 따른 것이다.

심의위는 “1년 이상 방치된 공사장으로 현장 확인 결과 보의 처짐 등이 발견되므로 계측 관리 뒤 공사 재개를 검토하고, 공사 중 발생한 피해 민원에 대한 협의된 방안을 제출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이에 대구인권단체연석회의 등은 성명을 내고 “심의위가 내놓은 결정은 사실상 사원 건립을 막기 위한 조치”라며 “2021년부터 5년간 혐오와 차별에 놓였던 무슬림 유학생들에게 또 한 번 상처를 안긴 결정이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슬람사원은 건축 과정에서 기존 설계도서와 달리 일부 스터드 볼트가 빠진 채 지어진 사실이 드러나 행정당국으로부터 지난 2023년 12월 공사 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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