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축산·산림까지 전 분야 체질 개선
구미시가 2026년 농업·농촌 분야 본예산을 역대최대 규모인 1858억 원으로 편성했다. 내년 농업예산은 2025년 1668억 원 대비 190억 원이 늘어나 증가율은 11.35%에 달했다.
구미시는 산업도시로서의 성장 기반 위에 농업 혁신을 도시 전략의 중요한 축으로 삼고, 농촌 경쟁력 강화와 농업·농촌 구조적 전환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예산 편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을 구축하고, 농업인의 소득 안정과 농촌 정주 여건 개선을 동시에 추진해 ‘잘사는 농촌’ 실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는 향후 도시 발전의 중요한 동력으로 농업의 역할을 분명히 하고, 산업 전반의 균형 있는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방향성을 담고 있다.
특히 안정적인 영농 환경 조성과 농업 생산 기반 확충, 먹거리 유통 구조 혁신, 미래형 축산 환경 조성, 산림을 활용한 휴식·치유 기능 강화 등에 중점 투자해 농업·농촌 전반의 체질 개선을 추진한다.
구미시는 내년도 농업정책 강화를 위해 우수농산물 생산 지원(321억원), 농촌 복지지원 및 청년농 육성(117억원), 멜론 등 원예작물 경쟁력 강화(26억원) 등 농업인과 지역의 동반 성장을 위한 지원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또 농업생산 기반시설의 안정화를 위한 재해예방 및 수리시설 보강 (44억원), 농촌중심지활성화(36억원), 기초생활거점조성(23억원), 취약지역 생활여건개조(5억원), 농촌체험 휴양마을 기반 구축(1억원) 사업 등을 추진한다.
농식품 선순환망 구축을 위해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282억원, 2026~2028)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 건립(271억원) △학교급식 확대(7.3억원) △일선정품 공동브랜드 홍보(1.8억원) 등 미래 먹거리의 혁신을 위한 다양한 시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조림 및 숲가꾸기(57억원), 선산 산림휴양타운 조성(322억원, 2025~2027), 산림휴양시설활성화(9억원), 산사태 예방 복구(11억원) 등 건강한 산림경영 기반을 다진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농업과 농촌은 구미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떠받치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이번 예산이 농업인의 경영 안정과 농촌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