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디지털 시대 맞춤형 미래형 교육 인프라 구축 박차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AI·디지털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교육 공간 대전환’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임 교육감은 “최고의 인재는 최상의 공간에서 자란다”는 원칙을 강조하며 미래형 교육환경 구축을 통한 글로벌 인재 양성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경북교육청은 2021년부터 1조9000억 원을 투입해 도내 180개 노후 학교를 미래형 학교로 전환하는 ‘공간재구조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포항 신광초를 포함한 86개 학교가 완공됐으며, 나머지 94개는 2028년까지 마무리된다.
또 신도시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3014억 원을 들여 2026년까지 포항·경주·구미에 6개 신설학교를 개교하고, 특수교육 강화를 위해 2028년 칠곡특수학교와 소규모 특수학교도 신설한다.
내부 혁신으로는 ‘온자람공간 만들기’ 사업(157개교), ‘놀이중심 공간 재구조화’ 사업(538개교)을 통해 창의적 학습·놀이 공간을 마련한다. 예천을 시작으로 포항·안동·구미·영주·울릉에 자기주도 학습센터도 구축해 사교육 의존을 줄일 방침이다.
특화 교육시설도 확대된다. 발명체험교육관은 2026년 ‘발명인공지능교육원’으로 승격된다. 융합진로체험교육관(2027), 특수교육원(2030), 경북교육박물관(2026), 독도교육원(2028), 환경교육센터(2027) 등도 개관 예정이다. 권역별 수학체험센터, 안전체험관 운영과 함께 2029년까지 포항·구미·김천·봉화 도서관도 준공된다.
지역사회 연계 사업으로는 학교복합시설을 통해 수영장·체육시설을 건립하고, 운동장 지하를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한다. 영양초 주차장은 이미 완공됐으며 포항·구미·안동에서도 추진 중이다. 맞벌이 가정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포항·안동·영천·구미에 ‘거점형 늘봄센터’를 설치하고, 울진고 어린이 복합문화센터 등 문화공간도 조성한다.
임종식 교육감은 “세계 표준의 교육 인프라를 완성해 아이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