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부단체장 역대 최다···민선7기 대비 4급 이상 여성공무원 22.4% 증가 변화하는 행정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재 적재적소 배치
경북도가 2026년 1월 1일 자로 실·국장, 부단체장, 4급 이상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인사는 조직 안정성과 정책 연속성을 유지하면서도 변화하는 행정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관리자급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데 중점을 뒀다.
승진 규모는 정년퇴직, 명예퇴직, 퇴직준비교육 등 상위 직급 결원과 각종 보직 이동 요인을 반영해 총 35명으로 확정됐다. 세부적으로는 2급 1명, 3급 12명, 4급 22명이다.
주목할 점은 여성 공무원의 약진이다. 승진자 35명 중 여성이 14명이다. 이들 중 일부는 주요 시·군의 부단체장으로 발탁되면서 여성 부단체장은 역대 최다인 4명으로 늘어났다.
여성 공무원의 승진은 장기간 축적된 정책기획 역량과 현장 경험, 성과가 반영된 결과로 비율 맞추기나 상징적 인사가 아니라 행정 조직 내 여성 리더십의 위상이 크게 강화됐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2022년 민선 7기 말 기준 4급 이상 여성 공무원은 10명(7.7%)에 불과했으나, 이번 인사로 41명(30.1%)으로 늘어나며 4배 가까운 증가세를 기록했다.
경북도는 이번 인사의 가장 큰 원칙으로 ‘성과와 전문성’을 내세웠다. 성별이나 연공서열보다는 실제 업무 추진력, 정책 완성도, 조직관리 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여성 공무원 다수가 과장급 이상으로 승진한 것도 이러한 기준을 적용한 결과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번 인사는 여성 공무원을 배려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라 도정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인사”라며 “여성 인재의 적극적인 활용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고 밝혔다.
경북도 인사이동조서
[2026년 1월 1일 자 실국장급, 부단체장 승진·전보 등]
▷2급 승진
△농축산유통국장 김주령
▷3급 승진
△수자원관리과장 권순박 △에너지정책과장 류시갑 △미래전략기획단장 박시균 △체육진흥과장 박창배 △보건정책과장 윤성용 △지방시대정책국장 직무대리 이상수 △행정지원과장 이치헌 △미래첨단산업과장 장미정 △안전정책과장 최정애 △문화예술과장 한영희 △외국인공동체과장 황인수 △항공산업과장 김미경
▷4급 승진
△산림소득과장 직무대리 권세안 △미래첨단산업과 김미정 △미래전략기획단 김미화 △사회복지과 김영희 △투자유치단 김춘희 △행정지원과 손기인 △지방시대정책과 전미향 △총무민원실 정진우 △감사관실 정창호 △감사관실 정현희 △세정담당관실 조영목 △예산담당관실 최현숙 △문화예술과 이중헌 △교통정책과 이상욱 △미래에너지수소과 손율락 △농식품유통과 민태규 △신도시조성지원과 임경규 △동물방역과 박인화 △축산정책과 이영미 △해양수산과 최진석 △기후환경정책과 서동균 △도로철도과 박태현
실국장급, 부단체장 승진·전보 등
▷실국장급
△안전행정실장 김종수 △경북도의회 사무처장 김진현 △안전기획관 권순박 △저출생극복본부장 이치헌 △지방시대정책국장 이상수 △메타AI과학국장 박시균 △문화관광체육국장 박찬우 △농축산유통국장 박찬국 △산림자원국장 최순고 △건설도시국장 박종태 △에너지산업국장 직무대리 김미경 △해양수산국장 문성준 △감사관(개방형직위) 윤성용 △정책기획관 안성렬 △경제자유구역청 개발유치본부장(개방형직위) 강상기
▷부단체장
△경주시 부시장 최혁준 △김천시 부시장 조현애 △안동시 부시장 배용수 △영주시 부시장 엄태현 △영천시 부시장 최정애 △문경시 부시장 이동욱 △경산시 부시장 이도형 △의성군 부군수 방주문 △청송군 부군수 권영문 △영덕군 부군수 황인수 △칠곡군 부군수 한영희 △예천군 부군수 박창배
▷파견, 교육
△교육파견 김주령 △국립경국대학교 파견(K-ER 협업센터장) 이정아 △교육파견 장미정 △교육파견 윤희란 △교육파견 류시갑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