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농협 협업 통해 2026년부터 안정적 인력 공급 체계 구축
구미시는 23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6년 농촌인력중개센터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사업비 1억 원을 확보하고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미시는 2026년부터 해외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외국인 근로자를 도입하고 본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사업은 지자체가 지정한 지역 농협이 사업 운영 주체가 돼 외국인 근로자와 직접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농가 수요에 맞춰 인력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농가는 농협에 이용료를 지급하고 필요한 시기에 안정적으로 인력을 확보할 수 있어 단기·집중 노동력이 필요한 농번기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은 고아농협과의 협업을 통해 진행된다. 고아농협은 해외 업무협약을 통해 도입된 약 30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위탁 운영한다.
공공형 사업은 현재 운영 중인 ‘결혼이민자형 친척초청제’와 병행 추진돼 농촌 현장의 인력 수요를 폭넓게 충족하고, 지역 농업의 안정성과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구미시 농촌인력중개센터는 기존 구미시청과 농협중앙회 구미시지부 2개소에서 고아농협을 포함한 3개소로 확대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사업이 농번기 인력 수급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하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