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무장애 관광환경 조성을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손을 잡았다.
포항시는 지난 16일 서울에서 열린 ‘무장애 관광 거버넌스 총회 및 포럼’에서 한국관광공사와 ‘열린관광지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장애인과 고령자, 영유아 동반 가족 등 관광약자를 포함한 모든 관광객이 제약 없이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열린관광지 조성사업을 단계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열린관광지 조성사업 추진, 무장애 관광에 대한 인식 확산, 관광 접근성 개선을 위한 환경 정비, 체험형 열린관광 콘텐츠 발굴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앞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6년 열린관광지 조성 공모사업’에서 보경사와 영일대해수욕장 등 2곳이 선정돼 국비 5억 원을 확보했다.
보경사에는 휠체어 이용이 가능한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관광약자를 위한 장애인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운영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영일대해수욕장에는 장애인 전용 주차공간 확충과 해안 접근 데크·경사로 설치 등 보행약자 중심의 시설 개선을 추진한다.
이상현 포항시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장은 “모든 관광객이 차별 없이 포항을 즐길 수 있도록 무장애 관광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