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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4대 사회공헌 가치체계로 ESG 경영 본격화

김락현 기자
등록일 2025-12-16 16:08 게재일 2025-12-1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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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상생·환경 보호·미래세대 지원·글로벌 협력까지 체계적 추진
새마을금고중앙회 경북지역본부가 올해 MG희망나눔 온전 나눔행사 지원사업으로 경북 지역 사회복지시설 6곳에 3000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새마을금고 제공

새마을금고가 우리 고유의 상부상조 정신을 바탕으로 한 4대 사회공헌 가치체계를 중심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역밀착형 금융기관으로서 금융 서비스 제공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금융협동조합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취지다.

새마을금고는 ‘소셜MG·그린MG·휴먼MG·글로벌MG’를 핵심 축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소셜MG’는 지역 문제 해결과 상생을 목표로 지역상권 및 청년기업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저출생 극복을 위한 ‘MG희망나눔 아기뱀적금’이 대표 사례다. 2020년 출시된 이 상품은 출생아를 대상으로 최대 연 12% 금리를 제공하며 현재 가입자 4만 7000명을 넘어 실질적인 출산 장려 금융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환경 보호를 중심으로 한 ‘그린MG’는 녹색성장 실천에 초점을 맞춘다. 새마을금고는 2021년부터 ‘그린MG 걷기 좋은 날’ 캠페인을 통해 걷기 실천과 걸음 기부를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는 총 15억 4000만 걸음을 달성해 창립 62주년을 기념한 배려계층 노인 62명의 무릎 수술비 1억 원 지원으로 이어졌다. 이와 함께 금융과 환경 보호를 결합한 ‘지구지킴이’ 캠페인을 처음 도입해 MG더뱅킹 정기적금 가입 시 계약금액의 0.5%를 환경 분야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약 2억 원의 기부 성과를 거뒀다.

‘휴먼MG’는 미래세대와 배려계층을 위한 복지 지원에 중점을 둔다. ‘사랑의 좀도리’ 캠페인은 1998년부터 이어진 대표 나눔 사업으로, 누적 약 250만 명이 참여해 1178억 원 상당의 기금을 조성했으며 지역사회 취약계층 지원에 활용되고 있다.

‘글로벌MG’는 금융 소외지역에 새마을금고 모델을 전파하는 국제협력 분야다. 2016년 미얀마를 시작으로 우간다, 라오스, 피지 등 4개국에 약 66개의 새마을금고를 설립해 1만 7000여 명의 회원 참여를 이끌어냈으며, 향후 사업 대상국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ESG 경영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가치”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금융협동조합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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