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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식 경북 무형유산 사기장 공개행사 19일 개최

고성환 기자
등록일 2025-12-16 11:23 게재일 2025-12-1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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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해설·전통 발물레 시연·다완 전시 등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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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식 경북 무형유산 사기장. /문경시 제공

경상북도 무형유산 사기장(청화백자) 보유자인 김선식 사기장이 19일 문경읍에 위치한 한국다완박물관에서 공개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보전과 전승 가치를 시민과 관람객에게 알리기 위해 매년 마련된다. 사기장 작품 설명을 비롯해 전통 발물레 시연, 다완 전시·감상 등으로 구성돼 도자기 제작의 전 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조선시대 문경 관음리 도요의 전통을 계승한 망댕이가마 기반 관음요의 제작 철학과 김선식 사기장 특유의 ‘미산 도예 세계’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선식 사기장은 조선시대 문경 관음리 도요의 맥을 잇는 8대 사기장으로, 지난 2019년 경상북도 무형유산 사기장(청화백자)으로 지정됐다. 그동안 우리나라 전통 도예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5년 대한민국 문화예술부문 신지식인, 2014년 경상북도 최고 장인으로 선정됐으며, 2022년에는 한국관광공사·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지역 명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김 사기장이 대표로 있는 문경시 문경읍 소재 ㈜다미는 최근 국제무대에서도 한국 전통 도자 문화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다미는 지난 8월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의 공식 협찬사로 참여한 데 이어, 아시아·태평양 21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2025 APEC 정상회의의 공식 협찬사로도 선정되며, 한국 전통 도자를 대표하는 문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전통 청화백자와 다완을 중심으로 한 ㈜다미의 작품은 한국적 미감과 장인정신을 담아내며, 국제 외교 무대에서 한국 문화의 품격을 전하는 상징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선식 사기장은 “이번 공개행사는 문경 관음요에서 이어져 온 전통 도예의 흐름과 청화백자 제작에 담긴 정신을 시민과 관람객에게 알리는 뜻깊은 자리”라며 “작품 해설과 시연을 통해 무형유산이 지닌 예술적·문화적 가치를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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