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서예의 향연 펼쳐
(사)초정서예연구원(이사장 권영지)이 주최하고 단샘글씨겨루기운영위원회(위원장 김재일)가 주관하는 ‘제12회 단샘글씨겨루기‘가 지난달 12일부터 19일까지 진행돼 압도적인 참가자 수와 뜨거운 열기 속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 각지에서 무려 302명의 서예 애호가들이 대거 응모하며 역대급 열기를 과시했다.
참가자들은 한글서예, 한문서예, 문인화, 전각 등 네 가지 부문에서 각자의 예술혼을 담은 작품으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특히 이번 대회를 통해 젊은 세대의 서예 예술 참여가 두드러지게 나타나, 전통 서예가 단순히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현대적인 감각과 창의성을 품고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이상휴 선생의 구성진 노랫가락은 수상의 기쁨과 어우러져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대회 경과보고와 주요 내빈들의 축사, 전문가들의 심사평이 이어지며 대회의 권위와 품격을 더했다.
전시장에서는 전문가 심사를 거친 수많은 참가 작품들이 그 아름다운 자태를 뽐냈다.
심사 결과, 학생부 대상(경북도교육감상)은 탁월한 기량을 선보인 정성은(서울영등포고 3학년) 양에게 돌아갔다. 일반부 대상(경상북도지사상)은 박정민(경기도 의왕시)씨가 수상했다.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작들과 함께 특선, 입선 등 다양한 결과들이 발표됐고, 참가자들의 열정과 노력이 빛을 발하는 감동의 순간들이 이어졌다.
이번 대회는 단순히 글씨 솜씨를 겨루는 것을 넘어, 서예 예술의 유구한 전통과 깊은 역사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고, 새로운 세대에게 그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예천군 관계자는 “대회를 통해 발굴된 신진 서예 작가들이 앞으로 한국 서예 문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수상작들은 12월 14일부터 28일까지 (사)초정서예연구원 내에서 전시되며, 많은 관람객들에게 서예 예술의 깊이 있는 아름다움을 직접 감상하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