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농식품이 싱가포르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대구시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싱가포르 K-market 2개 지점에서 대구 농식품 판촉 행사 및 홍보 활동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군위 황금배를 비롯해 달성양파, 단팥빵, 컵떡볶이 등 대구를 대표하는 농식품이 소개됐다. 현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시식 행사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대구 농식품의 뛰어난 맛과 품질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특히 기후변화와 재배면적 감소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위 황금배와,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가 공급한 고품질 달성양파를 주요 품목으로 선정해 지역 농산물의 수출 확대 가능성을 모색했다. 도매시장과 연계한 수출 모델을 시험하며 실질적인 해외 판로 개척에도 나섰다.
고소득 국가인 싱가포르는 품질 중심의 소비 성향과 함께 프리미엄 농식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시장으로, 대구 농식품의 경쟁력을 알리기에 적합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군위 황금배는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새콤달콤한 맛과 풍부한 과즙이 인상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선명한 황금빛 껍질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대구우수식품으로 선정된 ㈜홍두당의 단팥빵과 농업회사법인 ㈜영풍의 컵떡볶이 역시 현지에서 높은 호응을 얻었다.
대구시는 이번 판촉 행사를 통해 대구 농식품의 동남아 시장 경쟁력을 재확인하고, 향후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고 평가했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와 유통채널을 통해 대구 농식품의 판촉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새로운 수출 기회를 적극 발굴해 농식품 수출 지원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