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인사혁신처가 주관한 ‘2025년 균형인사 평가 우수기관 시상식 및 성과공유회’에서 지방자치단체 부문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관리직 여성공무원 임용률 △장애인 공무원 고용률 △기술계고 채용률 등 3대 균형인사 지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2024년 말 기준 대구시는 관리직 여성공무원 임용률 41.5%(목표 대비 119.3%), 장애인 공무원 고용률 4.25%, 기술계고 채용률 100%를 기록하며 전 지표에서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성과를 나타냈다.
대구시는 그동안 양성평등 확대, 장애인 고용 안정, 지역 청년의 공직 진입 기회 확대 등 포용적 가치 실현을 목표로 인사 전략을 지속해 왔다. 이러한 노력은 조직 구성의 균형성과 근무환경 개선으로 이어지며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인사 운영 성과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성과공유회에서 대구시는 지방자치단체 대표로 ‘여성공무원 경쟁력 제고 및 가정친화적 근무환경 조성’을 주제로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발표에서는 여성공무원 승진 우대, 주요 부서 여성비율 확대, 육아·돌봄 부담을 고려한 근무제도 개선 등 다양한 정책이 패키지 형태로 추진된 과정이 소개됐다. 이러한 조치들은 공직 내 다양성 확대와 포용적 조직문화 조성에 기여한 것으로 주목받았다.
또 대구시는 1년 이상 육아휴직자에 대한 근무평정 가산점 부여, 복직 시 복지포인트 추가 지급, 일정 기간 근무 시 성과상여금 100% 지급 등 실질적인 가족친화 지원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출산 예정 공무원 업무환경 조정, 다자녀 공무원 우대 등 생애주기별 제도도 함께 운영하며 균형 인사가 단순한 지표 향상을 넘어 조직문화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안중곤 대구시 행정국장은 “이번 성과는 대구시의 균형 인사가 제도개선을 넘어 조직문화에 뿌리내린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인재가 시정 곳곳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은 11일 세종컨벤션센터 중연회장에서 개최됐으며, 대구시는 울산시와 함께 핵심 평가 지표를 모두 충족한 지자체로 이름을 올렸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