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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가 ‘농촌 경제 허브’로⋯영주시 신활력 커뮤니티센터 개관

김세동 기자
등록일 2025-12-11 12:29 게재일 2025-12-1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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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이산동부초 리모델링 73억 투입 
단순 시설 넘어 창업·보육·체험 결합
 ‘액션그룹’ 성장 전초기지 역할 기대
커뮤니센터 개관식 모습.  /영주시 제공

영주시가 방치됐던 폐교를 농촌 경제 활성화와 지역 공동체 회복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재탄생시켰다.

영주시는 11일 이산면 석포리(구 이산동부초등학교)에서 영주시 농촌신활력 커뮤니티센터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신활력플러스사업을 주도하는 액션그룹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농촌의 새로운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이번에 문을 연 커뮤니티센터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영주시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국비 49억원을 포함 총 73억원을 투입해 유휴 자산이었던 학교 부지를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전환했다.

센터는 대지 9300㎡에 건물 연면적 834.4㎡ 규모로 조성됐다. 내부에는 교육·회의·체험이 가능한 비즈니스 지원 공간을 갖췄다.

야외에는 캠핑장, 무대, 잔디광장 등 체류형 복합 시설을 마련해 방문객 유입과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센터는 단순한 주민 편의시설을 넘어 농촌 특화 산업을 육성하는 비즈니스 인큐베이터 역할을 수행한다. 지역 활동 조직인 액션그룹은 이곳을 거점으로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고 시제품을 개발·판매하는 등 실질적인 경제 활동을 펼치게 된다. 개관식 당일 액션그룹  프리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였다.

시는 2025년 사업 종료 후에도 센터가 자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수익 모델을 다각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안착시킬 계획이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센터는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주민들이 직접 농촌의 미래를 설계하고 실행하는 혁신의 장”이라며 “앞으로 영주시 농촌 경제의 신성장 동력이자 공동체 활성화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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