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않는 마음에 다시 일어설 용기” 경주범피 김장 나눔 3년째 이어져
경주범죄 피해자지원센터가 현대강업㈜의 후원으로 범죄피해 가정을 위한 ‘세 번째 김장 김치 나눔’을 진행했다.
현대강업은 이상춘 회장이 2023년부터 이어온 사회공헌 활동으로 올해도 360㎏의 김장을 마련해 피해가정 24세대와 한부모가족 복지시설 입소자 12세대 등 총 36세대에 전달했다.
전달식은 9일 경주지청에서 열렸으며, 최선경 지청장을 비롯해 박수 부장검사, 신승재 검사, 이승재 사무과장, 범피 이상춘 고문과 현대강업 직원 등이 참석했다.
행사 후 센터 관계자들은 직접 가정을 방문해 김치를 전달했다.
전달식에 참석한 방화 피해자 B씨(62)는 “잊지 않고 찾아주는 마음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며 “명절 선물에 이어 김장까지 챙겨줘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는다”고 말했다.
최선경 지청장은 후원 기업과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피해자들이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위로했다.
이상춘 회장은 “작은 정성이라도 피해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범죄 피해는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만큼 사회의 지속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