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 교육감 "대구 IB 콘퍼런스, 교원 협력의 장 되길"
대구시교육청이 6일 엑스코 서관에서 ‘2025 대구 IB 월드스쿨 콘퍼런스’를 개최하며 전국 IB 교육 확산의 중심지로서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대구교대 IB교육글로벌허브센터, 경북대 IB글로벌교육센터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대구뿐 아니라 타 시·도 초·중·고 교원 및 교육전문직원 9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올해 콘퍼런스는 ‘교사의 닻, 새로운 지평을 향해(Teachers as Anchors and Pioneers)’를 주제로, IB 교육의 본질을 탐구하고 학교 간 연계·협력의 방향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개회식은 ‘IB DP 졸업생 이야기’와 ‘IB 학교 교사 이야기’를 통해 학교 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시작됐으며, 강은희 교육감의 환영사가 뒤를 이었다. 이어 LA 국제학교 교장이자 유네스코 국제교육국(UNESCO IBE) 선임연구원인 콘라드 휴즈 박사가 ‘평가의 변화: 인간의 번영을 위한 교육과정 설계’를 주제로 개막 기조 강연을 진행해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콘퍼런스의 핵심 프로그램인 분임세션은 PYP(초등), MYP(중등), DP(고등), 그리고 학제를 넘나드는 Cross 세션 등 총 19개의 발표로 구성됐다. IB 월드스쿨 교원들이 실제 학교 현장에서 축적한 IB 학습자상 기반 프로젝트, 주도성 중심 수업 설계, 교과 융합 수업, IB 운영 시스템 등 다양한 연구·실천 사례를 공유하며 학교급별 특성과 운영 경험을 폭넓게 나눴다. 올해 발표 세션은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 확대돼 더욱 다양하고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참석 교원들은 “현장 적용 사례를 직접 공유하는 세션이 가장 도움이 됐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강은희 교육감은 “이번 콘퍼런스가 대구 IB 교육의 성과를 공유하고 초·중·고 연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대한민국 공교육 전체의 동반 성장을 이끄는 교원 협력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2019년 국내 최초로 IB 프로그램을 공교육에 도입한 이후 전국 확산을 이끄는 ‘IB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대구에는 IB 월드스쿨 33교를 비롯해 후보학교 26교, 관심학교 21교, 기초학교 34교 등 총 114개의 IB 학교가 운영 중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